개양귀비
나를 개양귀비라고 부르지 마세요.
나도 양귀비란 말이에요.
미안해요.
너도양귀비라 불러 줄 게요.
고마와요.
은혜 잊지 않을 게요.
'개-'는 '야생 상태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개양귀비라고 부르면 듣는 개양귀비가 기분 나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개양귀비를 너도양귀비라고 불러 주기로 했다.
201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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