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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류석춘,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이우연

林 山 2019. 9. 23. 23:25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연세대 교수 류석춘(사회학)이 수업에서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류석춘의 발언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조차도 왜곡한 것이다. 류석춘은 국제연합(UN)이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권고한 사실조차도 모르는가?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


류석춘은 최소한의 학자적 자질도 양심도 없는 자다. 일본 극우파, 친일민족반역자들과 다름없는 견해를 가진 이런 자가 어떻게 소위 일류 대학이라는 연세대학교 교수까지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친일 뉴라이트 류석춘 뒤에 누가 있는지, 누가 이런 자를 교수로 임용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토착 친일민족반역자들을 교단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한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류석춘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도 연세대 총장에게 류석춘의 교수직 박탈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 14명은 연세대 총장에게 '류석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수직을 박탈하는 징계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 작성은 1984년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됐으며 민주당 변재일, 우원식, 윤후덕, 이규희, 우상호, 유동수, 조정식, 송옥주, 안호영, 박범계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총 14명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보낸 서한을 보면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라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을 가한 자를 한시라도 연세 교정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권에 대한 기본 소양도 없고 저열한 역사인식을 가진 자가 강단에 서서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저희 동문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요 치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세대는 “소속 교수의 강의 중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지난 19일 류석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윤리인권위원회가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윤리인권위는 교무처에 조사 활동을 개시할 것을 공식 통보했고, 교무처는 류석춘에게 해당 교과목 강의 중단을 통보했다.


한편 20대 국회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 총 24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 7명은 모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한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자유한국당이 어떤 정당인지 극명하게 알 수 있다. 2020년 총선은 이승만 독재정권 때 친일민족반역자들의 방해로 실패한 반민특위 총선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류석춘은 지난 23일 낸 입장문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보다 반박에 치중했다. 그는 토론은 강의실에서 끝나야지 외부에 일방적으로 유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언어도단이다. 대학 강단은 진리와 진실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곳이지 사실을 왜곡하고 일본 극우파와 친일민족반역자들의 주장을 전파하는 곳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말만으로도 류석춘은 충분히 친일민족반역자에 해당한다.   


류석춘의 발언에 연세대 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류석춘의 파면을 요구했고, 그의 사무실은 항의 메모로 도배됐다. 연세대도 윤리인권위원회의 공식 조사를 개시하고 류석춘이 문제 발언을 한 전공과목 강의를 중단시켰지만, 그가 이번 학기에 맡은 교양과목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진리를 탐구하는 진정한 대학생이라면 이런 자의 강의는 거부해야 한다. 


지난달에는 극우 성향 뉴라이트 계열 연구단체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이우연이 UN 본회의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망언을 해서 전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반일종족주의'의 공동저자 이우연의 배후에는 일본의 극우단체가 있었다.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이우연


지난달 UN 인권이사회에서 이우연은 "많은 조선인들은 자신들의 의사로 일본에 갔으며, 징용은 합법적이었다."라는 망언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모독했다. 역사적 사실로 인정된 강제동원조차도 아예 부정한 것이다. 이런 자가 무슨 역사학자인가? 최소한의 학자적 양심도 자질도 없는 자가 역사학자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우연을 저렇게 가르친 자는 누구인지, 배후는 누구인지 철저히 가려내 학계로부터 영구 추방해야 한다.  


이우연은 일본 극우단체의 지원을 받아 UN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에게 여비를 지급한 단체는 지난해 일본의 극우성향 역사학자들이 만든 국제역사논전연구소다. 역사 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회장을 지낸 스기하라 세이지로(杉原誠四郞) 등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이우연은 일본 극우파들이 후원하는 단체인 국제경력지원협회(ICSA)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UN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ICSA는 그동안 UN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강제성을 부인하며 재조사를 요구했고,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운동을 벌여 왔다. 이우현은 일본 극우파 후지키 슌이치(藤木俊一)의 제안을 받고 역사의 진실을 알리려는 뜻에 동의해 단체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초등학생도 다 아는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일본 극우파의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뉴라이트 계열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우연은 "강제연행이라고 하는 게 사실과 틀리다는 겁니다. 주말이면 쉬는 날이면 때로는 일 끝나면 자유롭게 나가서 술 사 마셨어요."라고 망언을 계속한다. 그는 일본 극우 단체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발언은 일본 극우파, 친일민족반역자들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이런 반민족적 매국 행위는 검찰 수사 대상이 아닌가?


뉴라이트들은 제국주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제국주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가 정당화되어야 친일파들의 민족반역 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일민족반역자들이 누구인가? 바로 뉴라이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이다. 그러기에 뉴라이트들은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이다. 


이우연, 류석춘의 조국은 어느 나라인지 묻고 싶다. 뉴라이트들에게도 당신들의 조국은 어느 나라인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조국이 아닌가? 아니라면 당신들의 조국을 찾아서 떠나라~!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