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29.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29. 07:54

1. White House restricted Trump call transcripts - US media. The White House has restricted access to transcripts of some of President Donald Trump's calls with foreign leaders, US media report.


백악관, 우크라이나 외에 사우디, 러시아 통화도 접근 제한~!


하원에서 탄핵 조사에 들어간 트럼프 미 대통령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을 촉발시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외에도 러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 정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통화기록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두 국가 모두 미국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지만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비호를 받았으며,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살만 왕세자의 통화는 통상 개략적인 녹취록 접근이 가능한 당국자들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해당 통화는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백악관이 곤란을 겪고 있던 때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이뤄진 최소 1건의 통화기록에 대한 접근 역시 엄격하게 제한됐다. 백악관은 이들 통화기록 접근 제한에 대해서 별도의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약 1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호주와 멕시코 정상 간 통화내용이 유출된 이후 이같은 관행이 시작됐다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 등을 언급하자 해당 기록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12일 제출돼 지난 26일 하원 정보위가 공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장에 따르면 백악관은 해당 통화기록을 통상적인 시스템에서 삭제하고 국가안보회의(NSC) 정보부가 관리하는 별도 시스템으로 옮겼다.


비평 - 권력 남용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2. Yemen war: Houthi rebels claim mass capture of Saudi troops. Houthi rebels in Yemen say they have captured a large number of Saudi troops after a major attack near the border between the two countries.


예멘 후티 반군(안사룰라 혁명군) 사우디 군 포로 수천 명 잡아~!


예멘 반군 후티(안사룰라 혁명군)


28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안사룰라 혁명군)는 지난 수개월 간 예멘 북부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지역에서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안사룰라 혁명군의 아흐야 사레아 대변인은 이날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지난 수개월 간 지속한 '나세르민 알라'(알라의 승리) 작전으로 적(사우디)의 3개 여단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적군 수천 명을 포로로 잡았고 적 수백 명이 사상됐다"고 말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이어 "포로 대부분은 배신자(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무장조직원 또는 정부군)이고 사우디군 장병도 다수 포함됐다"면서 "장갑차, 군용 차량 수백 대를 포함해 방대한 양의 군용 장비를 노획했다"라고 밝혔다. 공격 개시 72시간만에 안사룰라 혁명군 특수 부대가 동시다발로 여러 지역을 공격해 적을 포위한 뒤, 무인기(드론), 미사일, 방공부대가 지원한 공지 합동 작전을 수행해 다수의 포로를 잡았다는 것이다.


사레아 대변인은 또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모든 포로는 이슬람의 율법, 예멘의 관습과 전통, 인도적 윤리에 따라 대우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그들을 적의 보복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작전을 언제 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 군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안사룰라 혁명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우디를 자극할 수 있는 이날 적대적인 발표로 국제적 시선을 끌었던 혁명군의 휴전 제안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안사룰라 혁명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20일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면서 "사우디는 예멘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안사룰라 혁명군에 따르면 이 휴전 제안 뒤인 24일 사우디의 공습으로 반군 지역 주민 13명이 사망했고, 23일에도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폭격으로 숨졌다. 알마샤트 의장은 25일 재차 휴전을 제안하면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안 이후에도 무책임하게 예멘 여러 곳을 폭격했다"면서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사우디 군은 이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불신을 나타냈다.


비평 - 가장 강력한 방어력은 민주주의.....


3. Rodrigo Janot: Brazil ex-prosecutor admits plan to kill judge. A judge in Brazil has issued a restraining order against a former attorney general after he admitted carrying a gun inside the Supreme Court to kill one of the justices.


호드리구 자누 브라질 전 검찰총장 '대법관 죽이고 싶었다' 발언 파문~!


지우마르 멘지스 브라질 연방대법관(좌)과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검찰총장(우)


브라질의 전직 연방검찰총장이 재임 당시 현직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려 했다는 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검찰총장은 다음 주에 출판될 자신의 책을 통해 지난 2017년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했다.


자누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검찰총장을 지내는 동안 멘지스 대법관과 줄곧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공개석상에서 서로를 비판한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불화는 자누 전 총장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에 대한 가석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멘지스 대법관의 부인이 바치스타 변호인단에 속해 있던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었다.


이후 자누 총장의 딸이 사법 당국의 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대형 건설업체 OAS 변호인단에서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자누 총장은 정보가 흘러나간 배후에 멘지스 대법관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소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누 총장이 멘지스 대법관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자누는 책에서 특정 인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멘지스 대법관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대법원은 즉각 연방경찰에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누 전 총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지시했고, 연방경찰은 권총과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자누 전 총장에게 대법원 출입 금지와 함께 대법관들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도 내렸다.


당사자인 멘지스 대법관은 자누 전 총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부르며 "이런 사람이 연방검찰을 지휘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평 - 브라질 사법부도 동아시아 어떤 나라와 비슷한 수준.....


4. Afghan presidential election: Low turnout expected amid heavy security. People have voted in Afghanistan's presidential poll amid heavy security and bomb attacks from insurgents.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강력한 보안 속에 테러 없이 종료~!


강력한 보안 속에 치러진 아프간 대선


2001년 이후 전쟁이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28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졌다. 우려됐던 최악의 테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이상이 필요해 아프간 정국은 당분간 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4천여 투표센터(투표소는 2만9천586곳)에서 시작됐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7천300여개의 투표센터가 마련돼야 하지만 탈레반 반군이 완전히 장악한 지역에는 설치되지 못했다.


아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총 5천373개의 투표센터를 마련했고 이 가운데 431곳 이상은 테러 등 치안 우려로 인해 막판에 투표가 취소됐다. 이날 선거가 시작된 이후 901개 센터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결국 4천41개 센터에서만 선거가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거인명부에는 3천400여만 명의 아프간 국민 가운데 970만 명이 등록했다. 남녀 비율은 65 대 35이며,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남녀 투표소는 별도로 마련됐다.


투표는 2시간 연장된 끝에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개표는 한 달 이상 진행되며 잠정결과와 최종결과는 각각 다음 달 하순, 11월 초에 나올 예정이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1월 23일께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등록된 대선 후보는 18명이지만 이미 3명이 사퇴했고, 테러 위협 등으로 실제 유세는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대부분 온라인 유세를 펼쳤고 주요 후보 6명 외에는 이렇다 할 캠페인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판도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의 양강 대결로 압축된 양상이다. 하지만 어느 쪽도 과반 지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결선 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날 투표를 마친 가니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에 평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찾는 일"이라며 자신의 로드맵이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아프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겨온 탈레반은 투표소 공격을 공언했다. 탈레반은 "선거 당일 투표소 근처로 가지 마라"며 선거를 보이콧하라고 주장했다.


선거가 다가오자 탈레반은 최근 테러 공세 수위를 크게 높였다. 탈레반은 지난 17일 북부 파르완 주 대선 유세장과 수도 카불 등 두 곳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를 감행, 하루 동안에만 48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파르완 주 유세장에는 가니 대통령도 있었다.


탈레반은 이어 지난 19일에는 남부 자불 주 정보기관 건물을 겨냥한 대형 자폭 테러를 일으켰다. 이 테러로 39명 이상이 숨졌고 140여 명이 다쳤다. 이에 아프간 정부는 유권자의 안전을 위해 치안 병력 7만2천 명을 각 투표소에 배치했다. 경찰, 군인, 정보국 요원 등이 투표센터 주위에 3단계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고 2만∼3만 명의 예비 병력도 대기했다.


경비가 크게 강화된 덕분에 이날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테러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수도 카불과 동부, 남부 등의 투표소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망자 1명 포함,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4년 대선에서는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승리했으나 결선 투표에 진 압둘라는 선거 결과에 불복했고, 가니와 압둘라는 미국의 중재 끝에 대통령과 최고 행정관 자리를 나눠 가진 채 지금까지 정부를 이끌어왔다.


외신은 이번 선거에서도 부정 투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누가 승리하든 논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권자 지야라트 칸은 "아침 일찍 투표하러 갔는데 내 이름이 리스트에 없었다"며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든 과정이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비평 - 민주주의 만이 정답이다. 외세를 등에 업은 세력은 예외없이 매판(買辦, Comprador)이다. 매판 세력은 강대국에 국부나 이권을 넘겨주고 권력을 보장받는 게 공식이다. 


201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