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2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프랑스 저명 디자이너 웅가로 사망

林 山 2019. 12. 23. 14:48

1. Emanuel Ungaro: French fashion designer Emanuel dies aged 86.


프랑스 저명 패션 디자이너 에마뉘엘 웅가로 86세로 사망~!


2002~2003 가을~겨울 패션쇼 무대에 선 디자이너 에마뉘엘 웅가로


'색채의 마술사', '프린트의 시인'으로 불렸던 프랑스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에마뉘엘 웅가로가 2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탈리아 이민 2세로 남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 태생인 웅가로는 재단사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9살부터 옷 만드는 기술을 익히기 시작, 이미 스무살 전에 맞춤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터득했다.


가문의 영향으로 패션에 대한 꿈을 키워온 그는 20대 초반이던 1956년 파리로 상경,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조수로 들어가면서 고급맞춤복(오트 쿠튀르)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웅가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패션 스타일을 접목해 화려한 색채, 기하학적인 프린트, 과감한 무늬의 활용과 더불어 여성의 인체 특성을 살린 로맨틱하면서도 관능적인 선의 스타일로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세계를 구축했다.


웅가로는 1980년대에 특히 큰 성공을 거둬 재클린 케네디, 카트린 드뇌브, 마리엘렌 드 로스차일드 등의 명사들이 그의 옷을 즐겨 입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빈다. _()()()_


2. France strike: Trains for children back on after outcry. France's national railway company has backtracked on plans to cancel a popular service that allows children to travel alone over Christmas.


프랑스 파업으로 취소됐던 어린이용 기차 서비스, 학부모 반발로 부활~!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 홀로 여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SNCF)가 크리스마스 때 어린이들이 혼자 여행할 수 있게 하는 인기 서비스를 취소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SNCF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4~14세 어린이 안전을 위한 감시 요원 배치가 파업으로 인해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5,000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홀로 여행 서비스 취소 결정에 영향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반발이 일어났다. 그러나 일부 파업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휴전'을 선언하면서 SNCF는 22일 어린이 특별 기차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교통 관련 노동자들은 연금 개편안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친구들과 보내려 했던 많은 프랑스인이 기차 운행 취소, 꽉 막힌 도로, 항공기 수백 편까지 취소되면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업 중인 운수 노동자들에게 가족들을 배려해 파업을 잠시 보류해줄 것을 촉구했다.


SNCF 어린이 서비스는 부모가 떨어져 사는 어린이에게 학교가 쉬는 날 혼자 여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연휴 기간 아이들이 기차를 타고 부모를 만나러 가곤 한다.


SNCF는 본래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운행될 예정이었던 이 서비스를 연금 파업으로 취소하겠다고 지난주 초 발표했다. 회사가 어린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없을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SNCF가 어린이 기차 서비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돈을 더 벌기 위해 어린이 서비스용 좌석을 팔려 한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SNCF 결정에 크리스마스 연휴 때 해당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던 학부모들이 격분해서 항의했다.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SNCF는 일부 파업 참가자들의 '크리스마스 휴전'을 선언하면서 22일부터 어린이 서비스 14개 열차 5,000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귀경용 어린이 서비스는 12월 29일에 예정돼 있다. 학부모와 어린이들은 회사의 결정에 안심했다고 말했다. 11세 루카스는 로이터통신에 기차가 취소되면 아버지를 보지 못해 슬펐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노동자들은 마크롱으 42개 연금 기구를 단일한 체계로 통합하려는 계획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마크롱의 연금개편안은 노동자들에게 일한 날짜만큼 점수를 부여해 미래의 연금 혜택을 적용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개편안이 통과되면 은퇴가 늦어지거나 연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개혁은 누군가에게 개악~!


3. India protests: PM Modi defends citizenship bill amid clashes. Indian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has defended the government's new citizenship law, despite the major ongoing protests against it.


인도 모디 총리, 격렬한 반대 시위에도 새 시민권법 옹호~!


무슬림들의 저항에 직면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의 시민권법 개정안(CAA) 반대 시위가 격렬해지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인도국민당(BJP) 행사에서 "무슬림들이 진정한 인도인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며 "모든 무슬림이 수용소로 보내질 것이라는 소문은 야당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디 통리는 이어 "수용소는 없다. 수용소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거짓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권 개정안은 13억 인도 인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법은 무슬림 인도 시민에게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은 나를 권좌에서 밀어내기 위해 온갖 술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 동북부 아삼 주에는 1천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가 수용된 6개의 수용소가 있고, 당국은 11개의 수용소를 더 계획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힌두민족주의'를 토대로 연방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13억5천만 명 인구 가운데 절대다수인 80%가 힌두교를 믿는다. 무슬림은 14%를 차지해 약 2억 명이다.


모디 정부는 지난 8월 무슬림 주민이 다수인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의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했다. 또, 아삼 주에서 불법 이민자를 색출하겠다며 국가시민명부(NRC) 등록 제도를 확정해 190만 명이 무국적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방글라데시 독립 직전인 1971년 3월 24일 이전부터 아삼 주에 거주했다는 것을 증명한 이들만 명부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아삼 주 주민은 총 3천3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3분의 1은 무슬림이다.


모디 총리는 시민권법 개정안(CAA)을 마련해 이달 11일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추진했다. 개정안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온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시크교도, 자인, 파르시 신자에게 시민권 신청 자격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로운 시민권법의 문제점은 무슬림을 배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달 초부터 아삼 주, 우타르프라데시 주, 서벵골 주, 뉴델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무슬림들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경찰에 쫓긴 시위대에 짓밟혀 숨진 8세 소년을 포함해 24명이 숨졌고, 7천500명 이상이 체포 또는 구금됐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총상으로 숨졌으나 인도 경찰은 실탄 발포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 일부 지역과 아삼 주 전체, 우타르프라데시 주 등 시위 지역의 전화망과 인터넷 통신을 차단했다. 또, 인도 전국 방송사에 "법과 질서유지에 어긋나거나 반국가적 태도를 부추기는 콘텐츠 사용을 제한하라"고 요청했다.


*전화망과 인터넷까지 차단하다니~!


4. Tesco halts production at Chinese factory over alleged 'forced' labour. Tesco has suspended production of charity Christmas cards at a factory in China after a six-year-old girl found a message from workers inside one.


테스코, 죄수 이용 강제노동 의혹 중국산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중단~!


중국 죄수 강제노동 의혹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견한 플로렌스 위디콤(6)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가 죄수를 이용한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의 크리스마스 카드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BBC가 23일 보도했다. BBC는 최근 런던에 사는 플로렌스 위디콤(6)이 테스코의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우리는 상하이(上海) 칭푸(靑浦) 교도소에 수감된 외국인 죄수들이다. 우리는 개인 의사에 반해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 제발 인권단체에 알려 우리를 도와달라"는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고양이가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양의 카드 안쪽에 쓰여진 메모에는 누구든지 메모를 발견하면 피터 험프리에 연락해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었다. 험프리는 칭푸 교도소에서 이미 23개월을 수감한 더타임스의 전직 기자인데, 기업 사기 사건을 취재한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모를 발견한 소녀의 아버지 벤 위디콤은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플로렌스가 처음 메모를 보고 웃었다고 말했다. 벤은 딸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오, 엄마, 누군가 이미 카드에 글을 써놨어, 웃기지 않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벤은 "돌이켜보면 우리는 그 메모가 매우 심각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험프리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누가 카드에 메모를 남겼는지 알지만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할 때 소액이라도 벌기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 일이 의무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험프리는 "중국의 죄수들은 매우 암울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스코는 이와 관련해 전날 성명에서 죄수가 테스코의 크리스마스 카드 생산에 이용됐다는 언론 보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판매대에서 문제의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카드를 치웠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만약 중국 공장이 죄수 노동자 이용에 대한 규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공장을 자사의 공급자 명단에서 즉시, 그리고 영원히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스코는 그러나 중국 공급자가 최근까지 자체 품질 검사를 진행했고 규정을 어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이어 "죄수 노동자의 사용을 혐오하며 우리의 공급자들에게 죄수의 고용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 침해는 비인도적 반인륜적 범죄~!


5. Nord Stream 2: Germany and Russia decry US sanctions. Germany and Russia have reacted angrily to sanctions approved by US President Donald Trump on a gas pipeline between the two countries.


독일과 러시아, 미국의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사업 제재 비난~!


러시아-독일 가스관 설치 사업 '노드 스트림 2' 공사 현장


독일과 러시아,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러시아의 '노드 스트림-2'(Nord Stream 2) 가스관 구축 사업 참여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 법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정부 부대변인은 이날 "연방 정부는 이 같은 치외법권적 제재를 거부한다"면서 "이는 독일과 유럽 기업들에 영향을 주며 우리의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노드 스트림-2'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다. '노드 스트림 2' 사업은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1천200㎞ 구간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미국은 이번 사업이 러시아 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며 비판해왔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수입국으로 러시아에 가스를 크게 의존하고 있는 독일은 이 사업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의회는 해당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지만 일부 의원은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독일 등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국에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공영방송 ARD에 "이 같은 제재는 독일과 유럽의 내정과 주권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숄츠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미국 정부에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미국의 조치가 EU 기업들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EU는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EU 기업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독일과 EU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