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25.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홍콩 성탄절 이브 민주화 요구 시위

林 山 2019. 12. 25. 11:52

1. Hong Kong protests: Christmas Eve rallies lead to clashes. Police in Hong Kong have battled pro-democracy protesters with tear gas in some of the most sustained unrest seen in the Chinese territory in weeks.


홍콩 성탄절 이브에도 민주화 요구 격렬 시위~!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콩 번화가에서 벌어진 민주화 요구 시위


7개월째 이어지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에도 격렬하게 벌어졌다. 25일 BBC에 따르면 홍콩 최대 관광지인 침사추이를 비롯한 도심 곳곳의 쇼핑몰과 주변 거리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검은색 복장에 마스크를 쓴 시위대 중 일부는 산타클로스 모자나 순록 뿔 모양의 장신구를 착용했다.


출동한 폭동 진압 경찰은 최루탄을 여러 발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이 쇼핑몰 안에서 농성하던 시위대를 상대로 경찰봉을 휘두르고 총을 겨누기까지 하자, 시위대도 우산 등의 물건을 집어 던지며 맞섰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한 시위 참가자가 쇼핑몰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는 장면도 목격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일부 시위대는 쇼핑몰 주변 대로를 점거하고 보도블록을 뜯어 바리케이드를 쌓기도 했다. 이들은 "홍콩을 부활시켜라", "홍콩 독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화를 요구했다. 18세의 켄'은 "많은 사람이 쇼핑하는 날이어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리고 메시지를 퍼뜨릴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자유를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수의 폭도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신호등을 망가뜨렸으며 상점을 파손했다"며 일부 시위대가 화염병까지 던졌다고 비판했다. 최근 홍콩 시위대 관련 계좌를 동결한 HSBC 은행과 친중 재벌로 알려진 맥심 그룹에서 운영하는 스타벅스 점포가 이날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민주주의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대의 명령~!


2. Russia 'successfully tests' its unplugged internet. Russia has successfully tested a country-wide alternative to the global internet, its government has announced.


러시아 정부, 국제 인터넷망에서 자국 인터넷 차단 실험 성공~!


구 소련 비밀경찰 KGB 간부 출신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정부는 국제 인터넷망 대안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 실험의 세부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통신부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는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 러시아의 인터넷 독립 계획은 정부가 국민들의 온라인 생활을 보다 잘 통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부 국가의 인터넷 차단 추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서리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인 앨런 우드워드(Alan Woodward) 교수는“슬프게도 러시아가 가는 방향은 인터넷 차단 증가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다. 시민들이 보고 듣는 것을 통제하고자 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은 이란과 중국을 따라가고자 한다. 사람들은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없고, 그들은 그들 자신의 거품 속에서만 존재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인터넷이 차단되면 러시아 국민과 단체들이 주고 받는 데이터는 외부로의 전송이 차단된다. 러시아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은 러시아가 국제사회로부터 국제 인터넷망 접속을 차단당하는 제재를 받았을 때, 러시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가 자체 인터넷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나토와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가 종종 사이버 공격과 온라인 개입을 한다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은 국제 인터넷망이 차단되더라도 링크를 가동할 수 있는 자체 DNS를 구축할 수 있다. 현재 12개 조직이 DNS 루트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러시아에 있는 조직은 없다.


실험의 또 다른 핵심은 정부가 지정한 곳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데이터는 정부가 지정한 곳으로만 전송되며, 동시에 해외로 가는 데이터를 폐기하는 필터링 작업이 작동된다.


궁극적으로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모든 데이터가 정부가 정한 데이터 유출입을 통제하는 장치인 라우터 포인트(Router Point)를 거치게 하려고 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인터넷 검열과 통제를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의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은 대부분 권고안을 지지하지만 어떻게 이행해야 할지를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러시아 정부는 실험을 위해 인프라 구축 방식을 고치는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에게 포상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은 대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터넷은 정보가 왔다 갔다 하는 수천 개의 디지털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고 이 네트워크들은 라우터 포인트들로 연결되어 있다. 라우터 포인트는 비교적 보안이 취약하다.


러시아가 하고자 하는 것은 정보를 국외로 내보내거나 국내로 들여오는 이 라우터 포인터들을 감독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나가고 들어오는 정보가 민감하거나 문제가 보이면 이를 검열하고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방화벽은 한 국가가 어떻게 인터넷 정보를 검열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중국의 방화벽도 라우터 포인트를 감시한다. 이 방화벽은 필터로 특정 검색어를 차단하고, 특정 웹사이트를 차단하며, 또는 웹 트래픽을 리다이렉트(넘겨주기)한다. 이 방법으로 중국 정부는 국민들이 방문하지 않기 원하는 웹사이트를 차단한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면 일부 방화벽을 우회할 수 있다. 컴퓨터의 위치를 다른 지역으로 위장해 필터를 피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중국은 VPN마저 무력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불법 VPN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징역형을 내리기도 한다.


실제로 한 나라의 인터넷망이 차단됐던 사례도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 해저 광케이블이 끊기면서 이틀간 인터넷이 차단됐다. 저인망 어선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1984년', 빅 브러더의 현실화~!


3. Plane in US sprinkles 100 gallons of holy water. A US Roman Catholic church in south-western Louisiana has come up with a novel way of blessing its parish.


미국 남서부 루이지애나 주 로마 카톨릭 교회, 비행기로 성수 뿌려~!


카우 아일랜드 성 앤 교회 바르자레 신부와 신도들


루이지애나 남서부의 미국 로마 가톨릭 교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교구를 축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냈다. 카우 아일랜드(Cow Island)의 농촌 지역 사회에 있는 성 앤 교회(St Anne Church)의 매튜 바르자레(Matthew Barzare) 신부는 비행기에서 100갤런 (454리터)의 성수를 뿌릴 것을 제안했다.


그의 교구는 넓은 지역에 퍼져 있으므로 바르자레 신부는 농작물 살포용 비행기가 빠른 해결책이라고 결정했다. 그는 비행기로 성수를 뿌리는 일을 연례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라파예트 교구는 크리스마스에 마을과 주변 농장에 성수가 뿌려졌다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는 현재 오하이오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카우 아일랜드 출신 레린 데트라즈(L' Eryn Detraz)에서 나왔다.


바르자레 신부는 NPR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 특히 수확시기에 축복의 전통이 있다고 전했다. 교회 참석자들은 물을 비행기에 싣기 전에 축복받은 지역 활주로로 물을 가져갔다.


*성수를 뿌리는 기발한 방법~!


4. Lloyd's of London whistleblowing hotline was down for 16 months. The Bank of England is to begin monitoring Lloyd's of London after it emerged that a whistleblowing hotline at the insurance market was out of service for almost a year and a half.


런던 로이즈 내부고발 핫라인 16개월 동안 불통~!


런던 로이즈 내부 


영국 건전성감독청(PRA)에 따르면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의 내부고발 및 상담서비스 전화가 2019년 2월 기준 16개월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 로이즈는 기업이 아니라 영국 런던의 금융가에 위치한 보험시장이다. 내부고발 및 상담서비스 전화인 핫라인의 명칭은 '스피킹업(Speaking Up)'이다.


내부고발 핫라인 불통으로 인해 약 1,000명의 런던 로이즈 관련 기업 직원들이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등과 같은 문제를 익명으로 신고할 방법이 없었다. 런던 로이즈에서는 약 5만 명이 일하고 있다.


건전성감독청은 런던 로이즈 내 기업들이 현재 스피킹업의 보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상기 기업들에 대한 더욱 강화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국 건전성감독청은 16개월 동안 뭘 했나~!


5. Christian magazine editor quits in row over Trump's evangelical support. Evangelical support for US President Donald Trump is back in the spotlight after the resignation of a leading journalist for Christian Post magazine.


트럼프 지지 복음주의 기독교 잡지 편집자 잇따라 사임~!


백악관에서 여러 종파 목사들로부터 성탄 축원을 받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든든한 뒷배로 여겨지는 복음주의 교단을 대표하는 잡지 가운데 하나인 ‘크리스천 포스트’의 냅 나스워스 정치부문 편집자가 회사를 떠났다. 나스워스의 사임은 교단 지도자들의 일치된 트럼프 지지가 작용했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나스워스는 23일 “회사를 떠나야겠다는 어려운 결정에 내몰렸다”며 “발행인이 스스로를 팀 트럼프의 일원으로 만드는 논조를 채택했다. 이런 논조로는 잡지 편집을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퇴사의 변을 밝혔다. 정치 부문 에디터로 10년 가까운 경력의 그는 트위터 해시태그로 #트럼프는 안돼(Never Trump)를 사용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여러 종파 지도자들로부터 성탄 축원을 받기도 했다. 그 자리에는 부통령 마이크 펜스도 참석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는 펜스를 부통령으로 기용한 것이 복음주의 신도들의 표를 그러모으는 ‘신의 한 수’가 됐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또하나의 복음주의 대표 잡지인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의 마크 갈리 편집장이 사설 가운데 “대통령은 정적 중 한 명을 괴롭히고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외국 지도자를 강압하는 데 정치적 권력을 사용하려 시도했다”면서 “이는 헌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심각하게 부도덕하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대통령은 탄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퇴직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진 갈리는 대놓고 트럼프가 대통령의 품위 기준을 떨어뜨리고 여성들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시인했다고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잘못된 표현과 거짓, 비방의 연속이라며 도덕적으로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인간의 완벽한 예에 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는 많은 복음주의자에게 ‘당신이 누구이고 누구를 섬기는지 기억하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저명한 복음주의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1956년 발간한 잡지로, 이 매체에 트럼프 탄핵을 요구하는 글이 실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집권당인 공화당의 근간이자 스스로 ‘미국의 주인’임을 자부하는 세력으로, 미국의 개척과 번영을 이룬 ‘미국 정신’의 원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0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때 스스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81%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고, 지난 3월 조사 때 78%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강력한 반이민 정책, 멕시코 장벽 건설, 무역 장벽 강화, 동성애와 낙태 반대, 반 이슬람 행보를 보인 것은 이들을 의식한 행동이란 해석을 낳았다.


그런데 나스워스와 갈리의 트럼프 탄핵 주장은 트럼프의 뒷배에도 상당한 균열이 생겼다는 의미를 가져 간단치 않은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 복음파들이 당장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신도 가운데 3분의 2는 공화, 3분의 1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낙태권 때문에 분열돼 있는 상황이다.


*정교유착은 근절되어야 할 범죄 행위~!


6. Burkina Faso: Many women killed in suspected jihadist attack. Suspected Islamist militants have killed 35 civilians, 31 of them women, in an attack on a military base and a town in Burkina Faso, officials say.


부르키나파소, 이슬람 무장대원 공격으로 민간인 35명 사망~!


부르키나파소 지도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35명이 숨졌다. BBC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말리와의 국경 지역인 북부 소움 주 아르빈다에서 오토바이를 탄 지하디스트 수십 명이 군 기지와 주변 마을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수 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부르키나파소 보안군과 헌병대는 공군의 지원을 받아 이슬람 무장대원 80명을 사살했다.


로슈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은 "우리 병사들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80명의 테러리스트를 무력화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공격으로 민간인 35명과 병사 7명이 사망했다고 카보레 대통령은 밝혔다. 숨진 민간인은 대부분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말리, 니제르와 국경을 맞댄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잦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기간에 700명 이상이 살해되고 56만 명이 집을 떠났다고 유엔은 밝혔다. 지난달에도 동부 지역에서 캐나다 금광업체의 광부들을 실은 차량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37명이 숨졌다.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죽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