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27.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속보]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 대표 경선, 네타냐후 압승

林 山 2019. 12. 27. 12:17

1. [Breaking News] Israel's Benjamin Netanyahu claims win in party leadership challenge.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has claimed a "huge win" in a vote that challenged his leadership of the Likud party.


[속보] 이스라엘 집권 우파 리쿠드당 대표 경선, 벤냐민 네타냐후 압승~!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 대표 경선에서 나선 벤냐민 네타냐후(좌)와 기드온 사르(우)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집권당인 우파 리쿠드당의 대표 경선에서 압승을 선언했다. 27일(현지시간) 네타냐후는 당 대표 경선 투표가 지난 26일 오후 11시 마감된 뒤 1시간 정도 지나서 트위터에 “거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신뢰와 지지를 보여준 당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는 투표 참가자의 71%를 득표하며 29%를 얻은 기드온 사르 의원을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네타냐후가 사실상 압승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승리가 확정되면 네타냐후는 내년 3월 2일 총선에서도 리쿠드당을 이끌게 된다. 네타냐후는 트위터에서 “나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리쿠드당을 큰 승리로 이끌 것이며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을 전례 없는 업적을 이루도록 계속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사르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네타냐후가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수 강경파 정치인 네타냐후는 1993∼1999년 리쿠드당 대표를 지냈고 2005년부터 계속 당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총리직 재임 기간이 모두 13년 9개월로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이고 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문제 등 중동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올해 4월과 9월 조기 총선 직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에는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12일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 2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법안을 가결해 네타냐후는 재차 시험대에 설 전망이다. 이스라엘에선 올해 4월과 9월에 총선을 치른 바 있어 1년 사이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총선이 열리게 된다.


*보수의 득세, 진보의 위기~!


2. Brexit: Timmermans 'love letter' says UK always welcome back in EU. A leading EU official has penned a love letter to Britain, expressing his "deep hurt" over Brexit and concluding: "You will always be welcome to come back."


EU 집행위원회 프란스 팀머만스 부위원장 영국에 러브 레터, 돌아오면 언제나 환영~!


프란스 짐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유럽연합(EU)의 프란스 팀머만스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EU를 탈퇴하게 되는 영국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하는 공개서한을 영국 일간지에 내고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영국에 대한 나의 러브레터: 가족과 같은 유대는 결코 단절될 수 없다'는 제목의 팀머만스 부위원장의 기고문을 실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당신을 그 자체로 사랑하며 내게 당신이 해준 것으로 인해 또 사랑한다. 나는 마치 옛 연인과 같다. 당신의 장점과 약점을 모두 안다. 당신은 떠나기로 했다. 내 가슴은 찢어지지만,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썼다. 이어 그는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결정한 영국 정부의 결정은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팀머만스는 "브렉시트를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필요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했다. 슬픈 것은 그 일이 당신을 해친다는 것"이라며 "두려운 것은 더 많은 일이 닥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멀리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당신이 돌아오면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영국은 예정대로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데다 지난 20일 EU 탈퇴협정 법안이 하원의 제2독회 표결을 큰 표차로 통과한 만큼 법안은 큰 문제 없이 나머지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상이몽~!


3. Brazil police investigate fire-bombing of 'gay Jesus' film office. Police are investigating a fire-bomb attack on the Rio de Janeiro office of a production company behind a controversial Christmas special aired on streaming service Netflix.


브라질 경찰, '동성애자 예수' 영화 사무소 휘발유 폭탄 공격 조사~!


2018년 에미상을 수상한 브라질의 코미디 그룹 포르타 도스 푼도스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 예수를 동성애자로 묘사한 콘텐츠에 반발한 테러 사건이 벌어졌다. 브라질 경찰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송되어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크리스마스 스페셜 영화 ‘그리스도의 첫 유혹(The First Temptation of Christ)’ 제작 회사의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에 대한 휘발유 폭탄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리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유튜브 코미디 그룹 '포르타 도스 푼도스' 본사에 복면을 쓴 괴한이 불을 질렀다. 이날 SNS에는 복면을 쓴 세 사람이 "포르타 도스 푼도스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이브 공격을 실시한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휘발유 폭탄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포르타 도스 푼도스 측은 "밤 사이 벌어진 방화는 보안 요원이 빠르게 진압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르타 도스 푼도스는 지난 3일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46분짜리 풍자 코미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유혹'을 공개했다.


1988년 영화인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혹'을 비튼 이 영화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시험을 당하고 돌아온 예수가 남자 친구 올랜도와 함께 집을 찾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올랜도는 마리아 등 예수의 가족 앞에서 광야에서 엄청난 힘을 지닌 예수의 크기를 보았다고 말하며 그와의 동성 성관계를 은유한다. 예수는 올랜도와의 관계를 부인하지만 이 모습조차 상당히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전 세계에서 1300만 명 이상이 해당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는 청원서에 서명을 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2백만 명 이상이 넷플릭스를 상대로 이 영화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포르타 도스 푼도스는 이를 거부하고 대응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포르타 도스 푼두스는 우리 사회의 가장 다양한 문화적 주제를 풍자함으로써 예술적 자유와 유머를 중시하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국가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은 혐오의 고통에서 살아남을 것이며, 사랑은 표현의 자유와 함께 승리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르타 도스 푼도스는 2019년 인터내셔널 에미상을 수상한 그룹으로 대담한 풍자 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파비오 포르차트는 "그것은 폭력을 부추기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이 신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우리에게 '영상 공개를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와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그들은 언론의 자유를 지지한다."라고 말하며 넷플릭스 또한 이 필름을 제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예술은 예술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4. Wikipedia ban: Top court calls for Turkey to lift block. Turkey's Constitutional Court has ruled that the country's block on accessing Wikipedia is unconstitutional.


터키 헌법재판소, 터키 정부의 위키피디아 차단은 위헌~!


터키 정부가 차단한 위키피디아


터키 헌법재판소는 10-6의 표결로 터키 정부의 위키피디아 접속 차단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26일(현지시간) 터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위키피디아 접속 차단 조치는 헌법 26조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헌법재판소는 "터키에서의 접속 차단이 곧 풀리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전세계 위키피디아에 접속하는 수백만 명의 이용자와 함께 터키 국민들은 정보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접속 차단은 곧 풀릴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정부는 2017년 4월 29일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인 위키피디아의 접속을 '국가 안보 우려' 등의 이유로 잠정 차단했다. 위키피디아의 게시물과 댓글이 다에시(IS) 등 테러조직과 관련돼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터키 정부는 위키피디아가 관련 페이지를 삭제하지 않자 아예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위키미디어재단은 2017년 5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식과 소통의 힘을 믿는 우리에게 좋은 날"이라며 환영했다. 위키피디아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도 트위터를 통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터키!"라고 썼다.


이 사건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도 제소돼 있다. 위키미디어재단은 올해 5월 터키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에 대해 소송을 걸었다. 다음달 ECHR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에 터키 헌재가 이 같은 판결을 낸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유럽인권협약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정부가 접속 차단 조치를 내린 사이트는 위키피디아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트위터와 유튜브 접속도 막은 바 있다. 터키 의회는 2007년 인터넷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정부 시위가 번진 2013년에는 법원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거나 인터넷 사용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권한을 통신청에 부여하는 강화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수만 건의 사이트가 접속이 차단됐다. 최소 9만5000여 개의 사이트와 12만7000개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 이용이 금지됐다. 시위나 테러 직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접속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터키의 언론 자유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악화되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은 수십 개의 언론 매체를 폐쇄시키고 단속을 강화했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터키는 현재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5명의 언론인들이 구금 또는 복역 중이다. 터키는 많은 사람들이 VPN 등 우회 접속방법을 통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온라인 검열은 여전히 터키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는 터키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세계 지수에서 180개 나라 중 157위라고 발표한 바 있다.


*언론의 자유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