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0일 충주시 살미면 최응성 고택을 찾아간 날은 마침 가을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꽃은 분홍색으로 무리지어 핀 공작쑥부쟁이였다. 고택을 화사하게 물들인 공작쑥부쟁이 꽃이 곱고도 아름다왔다. 고택에서 처음 만난 공작쑥부쟁이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도 등재되어 있지 않았다. 야생화 전문 동호회를 통해서 공작쑥부쟁이가 학명 애스터 에리코이데스 '핑크 스타'(Aster ericoides 'Pink Star')와 가장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스터 에리코이데스 '핑크 스타' 또는 애스터 '핑크 스타'(Aster 'Pink Star')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애스터 에리코이데스(Aster ericoides) 가운데 가장 뛰어난 종을 네덜란드에서 선발한 것이다. 애스터 '핑크 스타'는 심피오트리쿰 '핑크 스타'(Symphyotrichum 'Pink Star')와 동의어이다. 애스터 에리코이데스는 심피오트리쿰 에리코이데스(Symphyotrichum ericoides)와 동의어이다. 심피오트리쿰 에리코이데스를 화이트 히쓰 애스터(white heath aster) 또는 프로스트 애스터(frost aster), 히쓰 애스터(heath aster)라고도 한다.
미국 동부 대부분의 지역이 원산지인 애스터 '핑크 스타'는 건조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90~120c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좁고 작으며, 숫공작의 꼬리깃처럼 무성하게 덤불을 이룬다. 8월부터 10월까지 수천 송이의 꽃들이 일제히 피어 정원을 밝은 핑크색으로 화사하게 물들인다.
2021. 3. 5.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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