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orrow Never Knows(투마로우 네버 노우즈)'는 1966년 8월 5일 발매된 UK 롹 밴드 비틀즈(The Beatles)의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 'Revolver(리볼버)'의 엔딩 트랙이다. 테이프를 역재생시키는 백마스킹(Backmasking) 기법 등 당시 팝 음악계에서는 상상도 하지못한 스튜디오 녹음기법들을 사용하여 대중음악과 실험음악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이 트랙은 롹 음악의 표현 영역과 기법 확장에 있어서 중요한 사이커델릭 롹(Psychedelic rock)의 탄생에 선구적 역할을 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노래에서 쓰인 드론(drone) 사운드나 음원의 루핑(looping)과 배치, 고속 재생 기법은 이후 사이커델릭 롹을 비롯해 후대의 일렉트로닉 음악(electronic music)과 힙합(hip hop)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곡목은 1964년 2월 22일 런던 공항에서 비틀즈가 인터뷰를 하던 중 드러머 링고 스타(Ringo Starr)가 무심코 "Tomorrow never knows(앞일은 아무도 몰라요)"라고 내뱉은 말장난에서 따온 것이다.
The Beatles - Tomorrow Never Knows(Mono)
'Tomorrow Never Knows'의 녹음 세션에는 존 레넌(John Lennon, 보컬, 해먼드 오르간, 멜로트론, 테이프 루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베이스 기타, 테이프 루프),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리드 기타, 시스타, 탬버린, 테이프 루프), 링고 스타(드럼, 탬버린, 테이프 루프) 등 밴드 멤버 4명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다섯 번째 비틀(fifth Beatle)'로 일컬어지는 음반 프로듀서 조지 마틴(George Martin, 택 피아노)은 객원 연주자로 참여했다. 음악은 레넌-매카트니 작곡 듀오가 썼으며, 음반은 조지 마틴이 제작했다. 장르는 사이커델릭 롹, 라거 롹(raga rock), 일렉트로닉, 애시드 롹(acid rock), 아방-팝(avant-pop)이다. 러닝 타임은 2분 58초다. 라거 롹은 구조나 음색 또는 시타르(sitar), 탐부라(tambura), 타블라(tabla) 같은 인도 악기 사용으로 인도 영향이 두드러진 롹 또는 팝 음악이다. 아방-팝은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서 나타난 새롭고 실험적인 팝 음악 스타일이다.
The Beatles - Tomorrow Never Knows(Mono Mix RM 11)
'Tomorrow Never Knows'의 가사는 레넌이 환각제(幻覺劑, LSD)에 흠뻑 빠져 있을 때의 경험과 환각성 약물의 긍정적 잠재력을 지지한 대표적 인물인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 영적 교사 리처드 앨퍼트(Richard Alpert), 하버드 대학교에서 환각 연구에 참여한 독일계 US 심리학자 랄프 메츠너(Ralph Metzner)의 1964년 공저(共著) 'The Psychedelic Experience: A Manual Based on the Tibetan Book of the Dead(환각 경험: 티베트 사자의 서에 기반한 설명서)'를 읽고 영감을 받아서 썼다. 이들 공저는 티베트 불교 닝마파 경전인 '바르도 퇴돌(Bardo Thödol)'을 바탕으로 썼으며, 이런 이유로 노래 가사에서도 종교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The Beatles - Tomorrow Never Knows(2022 Mix)
'Tomorrow Never Knows' 녹음은 구체음악(具體音樂, musique concrète), 아방가르드(avant-garde) 작곡, 전자음향(electro-acoustic) 사운드 조작을 포함하여 팝 음악에 생소한 음악적 요소들을 사용했다. 또, 탐부라와 시타르 드론(sitar drone), 인도에서 영감을 받은 베이스 기타의 모들 백킹(modal backing)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하모닉 편차를 최소화한 단일 코드와 일정하지만 비표준적인 드럼 패턴으로 뒷받침된다. 레넌의 보컬 일부는 해먼드 오르간에 사용되는 레슬리 스피커(Leslie speaker) 캐비닛을 통해 공급된다. 여기에 테이프 루프(tape loop)가 리듬 트랙에 라이브로 오버더빙되었다. 테이프 루프는 갈매기 소리(실제로는 매카트니의 웃음을 변형시켜 만듬), 오케스트라 B플랫 코드 연주, 플루트 세팅 멜로트론 연주, 바이올린 세팅 멜로트론 연주, 시타르와 기타 솔로 연주 등 5개가 사용되었다. 역방향 기타 솔로 트랙은 'Revolver'의 오프닝 트랙 'Taxman(택스맨)'에서 가져온 것이다.
The Beatles - Tomorrow Never Knows ('Revolver' 2022, Take 1)
팝 평론가 로버트 다이머리(Robert Dimery)는 "1963년, 비틀즈는 이제 한 여인의 손을 잡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들은 온 우주와 사랑을 나누길 원했다. 1960년대 말 환각성 마약이, 특히나 LSD가 팝의 세계를 180도로 바꾸어 놓았고 이제 초점은 학교 운동장 연애 사건에서 다름 아닌 영적 깨달음으로 전환됐다... 최초의 사이커델릭 롹 트랙 중 하나인 'Tomorrow Never Knows'는 오늘날에도 짜릿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다. 존 레넌이 LSD를 이리저리 사용하기 시작한 직후 그는 애시드 구루 티모시 리어리의 저서를 손에 넣었고, 여기서 곡의 가사 첫 구절 'Turn off your mind, relax and float downstream(마음을 벗어나 쉬게 하고, 흐름에 맡겨)'을 빌려온다. 화학과 철학이 충돌한 결과 이 혁명적 음악이 탄생하게 된다. 고동치는 드럼을 동력으로 이 트랙에는 드론과 기이한 새 울음 같은 소리가 출몰을 거듭한다. 후자의 경우 마치 초자연적 해안선 위로 원을 그리는 갈매기들을 연상케 했다. 레넌의 보컬은 이 범상치 않은 음향을 배경으로 새로운 믿음의 교리를 개괄한다."고 평했다.
The Beatles - Tomorrow Never Knows (live)
마인드 확장, 반물질주의, 동양적 영성(靈性)을 지지하는 가사적 주제를 도입함으로써 'Tomorrow Never Knows'는 발매되자마자 많은 음악 팬과 평론가들로부터 비판과 조롱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환각제 경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한 곡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피치포크 미디어는 이 곡을 '1960년대 가장 위대한 200곡'에서 19위, 롤링 스톤 잡지는 '가장 위대한 비틀즈 노래 100곡' 목록에서 18위로 선정했다.
The Beatles(비틀즈) - Tomorrow Never Knows(투마로우 네버 노우즈)
[Verse 1]
Turn off your mind, relax and float downstream 마음을 벗어나 쉬게 하고, 흐름에 맡겨/It is not dying, it is not dying 그건 죽음이 아냐, 죽음이 아니라고/Lay down all thoughts, surrender to the void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공허(空虛)에 몸을 맡겨/It is shining, it is shining 그건 빛나고 있어, 빛나고 있다고/That you may see the meaning of within 그렇게 하면 그 안에 존재하는 의미를 깨달을 수도 있어/It is being, it is being 그건 존재해, 존재한다고
[Instrumental Break]
[Verse 2]
That love is all and love is everyone 사랑이 모든 것이고, 모든 사람이라는 거/It is knowing, it is knowing 그게 (진정한) 앎(깨달음)이야, 앎이라고/That ignorance and hate may mourn the dead 무지와 증오는 망자(亡者)를 애도할 수도 있어/It is believing, it is believing 그건 믿음이야, 믿음이라고/But listen to the colour of your dreams 하지만, 내 꿈의 색깔을 들어봐(共感覺的表現)/It is not living, it is not living 그건 삶이 아니야, 삶이 아니라고/Or play the game 'Existence' to the end '존재(存在)=>실존(實存)'의 의미를 끝까지 탐구해봐/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시작의 끝까지, 시작의 끝까지
[Outro]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Of the beginning
(誤譯이 있을 수 있어요)
2025. 3. 13. 林 山
#TheBeatles #TomorrowNeverKnows #Psychedelicrock #ragarock #electronicmusic #acidrock #avant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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