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 먹는 소머리국밥 나는 일을 가지고 있기에 점심식사는 주로 밖에서 해결하는 편입니다. 가끔 구수한 국물이 생각이 날 때면 찾는 식당이 있지요. 충주 공설운동장 정문 앞에 있는 '공설식당'입니다. 이 집의 곰탕 일명 소머리국밥이 나의 입맛에 맞기 때문입니다. 뚝배기에 뼈다귀를 푹 고은 국물을 담고 여기에 당면과.. 세상사는 이야기 2006.01.11
가을이 영그는 내 고향 산척 구릿돌 내 고향은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월현. 예전에는 구릿들이라고 부르던 곳. 고향집이 있는 곳은 바로 중방마을. 가끔 천등산에 올라 구릿들을 내려다보면 참 평화로운 곳이라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고향 시골집 현관문 바로 앞에는 앵두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봄이면 하이얀 앵두꽃이 만발하.. 세상사는 이야기 2005.12.15
추석에 찾은 내 고향 산척 구릿돌 추석을 맞이하여 내 고향 산척을 찾았습니다. 고향 땅에 발을 들여 놓으면 언제나 천등산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산이라 고향을 생각하면 언제나 천등산이 떠오릅니다. 천등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 경계에 있는 산이지요. 높이는 해발 807m입니다. 북동쪽에.. 세상사는 이야기 2005.12.10
고향에서 맞이한 추석 오늘은 음력으로 8월 15일. 한가위 명절입니다. 설, 단오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3대 명절 중 하나지요. 한가위의 유래는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서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가위의 '한'은 '크다, 하다(大,正)',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8월 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 세상사는 이야기 2005.12.07
찬별님과의 만남 2005년 7월 9일. 토요일. 그녀가 왔다. 민지네에서 '찬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그녀.....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냉정한 느낌을 주는 닉네임 '찬별'..... 민지네 오프에서 한 두어번 잠깐씩 얼굴을 스치듯 만났던 그녀..... 대구출생이며 경북대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교원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올해 .. 세상사는 이야기 2005.07.21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함께 모시다 이른 아침 할아버지의 유골을 모시고 온 가족이 함께 앙성 진달래 공원묘원으로 향한다. 제사음식도 정성스레 마련했다. 타지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 선하와 아들 정하도 참석했다. 제천에서 네째 동생도 공휴일을 맞아서 내려왔다. 하나뿐인 여동생 내외는 내일 아프리카로 떠나는 해외출장을 .. 세상사는 이야기 2005.05.02
할아버지의 유골을 모셔오다 아침 일찍 아버지와 5촌 당숙, 동생 두 명과 함께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아버지의 고향 경북 예천을 향해 출발했다. 할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서다.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8살 때, 고모님이 6 살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연세가 지금 70 세이시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62년 전에 할아버.. 세상사는 이야기 2005.04.30
오랜만에 나선 서울나들이 충주발 서울행 고속버스에 오르니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두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휴가를 받은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온 것이다. 터미널을 빠져나와 고층빌딩들의 밀림속으로 들어간다. 꼬리를 물고 달리는 차량들과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코를 자극하.. 세상사는 이야기 2005.03.09
고 심창한 군을 가슴속에 묻으며 창한아~ ~ ! 창한아~ ~ ~ !! 이제는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구나. 허공에 메아리로 돌아오는 이름이구나. 내가 지리산 천왕봉을 떠난 지 스무날만에 형제봉을 넘어 피앗재까지 왔을 때는 오랜 가뭄으로 샘이 말라 버려서 물을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만수동으로 내려 가야만 했었다. 거기서 .. 세상사는 이야기 2005.03.05
삿갓골재 대피소 황인대님에게 안녕하세요. 지난 1월 20일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하룻밤 쉬어간 임 산입니다. 산행에 지친 몸으로 저녁밥을 하려니까 황선생님께서 함께 식사를 하자며 저를 식탁으로 초대를 하셨지요.백두대간 종주자에게 한끼의 식사와 하루의 잠자리 제공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대개의 국립공원 관리.. 세상사는 이야기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