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소식 737

[자스민 파올리니 칼럼] 이탈리아에 불고 있는 테니스 붐에 대하여

내가 어렸을 때 테니스는 지금처럼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없었다. 축구는 항상 우리나라에서 1위 스포츠였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축구를 위해 살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테니스가 축구에 뒤지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프랑스 오픈 싱글 결승에 진출한 후, 그리고 윔블던에서 같은 성적을 거둔 후로 내가 받는 관심의 양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올림픽 복식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여 금메달을 딴 후였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탈리아로 돌아왔을 때는 미칠 지경이었다. 관심 때문에 외출할 수 없었다! 농담이긴 하지만 정말 강렬했다. 내가 거리에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서 금메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테니스 팬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롤랑..

[2025AO] 엘레나 리바키나 53분만에 1회전 승리, 에머스 존스 2-0 완파

엘레나 리바키나(Elena Rybakina)가 멜번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1회전에서 승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3분이었다. 리바키나는 호주 10대 에머슨 존스(Emerson Jones)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2023년 멜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카자흐스탄의 리바키나는 2-0(6-1, 6-1) 승리에서 11개의 에이스와 26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리바키나가 유일하게 걱정했던 순간은 첫 번째 세트에서 서브를 시도했을 때였다. 세 번의 범실로 존스가 3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얻었다. 하지만 6번 시드는 4개의 연속 에이스를 퍼부으며 강력하게 대응한 후 포핸드 위너로 마무리하여 승리의 중간 지점으로 나아갔다.  리바키나와 2..

[2025AO] 5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 2회전 진출, 삼레즈에 3-2 승

다닐 메드베데프는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1회전에서 세계 랭킹 418위 카시딧 삼레즈와의 5세트 스릴러에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네트 카메라를 부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멜번에서 3회 결승에 진출한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삼레즈에게 리드를 당하자 네트 중앙에서 카메라에 라켓을 맹렬히 내리쳤다. 그랜드 슬램 데뷔전에서 타이 와일드카드는 커리어에서 가장 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고, 메드베데프에게 가장 놀라운 패배를 안겨줄 뻔했다. 하지만 ATP 투어 이벤트에서 이전에 경쟁한 적이 없는 삼레즈는 4세트부터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러시아 선수는 평정심을 되찾아 3-2(6-2, 4-6, 3-6, 6-1, 6-2)로 승리했다. 5번 시드는 멜..

[2025AO]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 2회전 진출, 바사바레디 3-1 격파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는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개막전에서 1세트 뒤진 상황에서 승리했다. 한편, 3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인 앤디 머리와는 첫 승리를 코칭 박스에서 거머쥐었다.  이 세르비아 선수는 19세의 미국인 니셰시 바사바레디를 3-1(4-6, 6-3, 6-4, 6-2)로 이겼다. 37세의 조코비치는 11번째 호주 오픈 타이틀과 2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목표로 오랜 라이벌의 도움을 받았다. 이는 역대 우승 횟수에서 호주의 마거릿 코트를 앞지르는 것이다. 멜번 파크에서 승리한 후 조코비치는 "그가 내 편이 되어서 기쁘다. 그가 코트 사이드 제 박스에 있는 게 좀 이상하다는 걸 말해야겠어요. 우리는 20년 이상 최고 수준에서 서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가 제 ..

[2025AO] 디펜딩 챔프 야니크 지너 2회전 진출, 니콜라스 자리 3-0 격파

디펜딩 챔피언 야니크 지너(Jannik Sinner)는 도핑 사건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에서 승리로 돌아온 후 관중으로부터 받은 환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작년 멜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세계 랭킹 1위 지너는 3월에 두 번의 도핑 검사에 실패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4월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서 도핑 사건이 심리될 예정이다.  23세의 이탈리아 선수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칠레의 니콜라스 자리(Nicolas Jarry)를 상대로 2시간 30분 만에 3-0[7(7)-6(2), 7(7)-6(5), 6-1]로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너는 관중들의 따뜻한 환영에 대해 "어떻게 될지 궁금..

[2025AO]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1회전 탈락, 앨릭스 미켈슨에 1-3 패

치치파스는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에서 '카르마(karma)의 타격'을 입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단식에 집중하기 위해 동생과 함께 조를 이룬 복식 경기를 포기한 후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이 '카르마(업보)'였다고 생각한다.  2023년 멜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리스 선수는 2일차 경기에서 US 앨릭스 미켈슨에게 3-1(7-5, 6-3, 2-6, 6-4)로 졌다. 11번 시드는 동생 페트로스와 복식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단식에 전념하기 위해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에 기권했다. 26세의 치치파스는 "꽤 아이러니하죠. 제 아이디어는 깊이 파고들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은 더블을 치지 않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치치파..

[2025AO]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 1회전 탈락, 펀리에게 0-3 패

UK의 제이컵 펀리(Jacob Fearnley가 멜번에서 부상당한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를 이겼다. 빠르게 떠오르는 UK 스타 펀리는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홈팀의 복귀전에서 부상당한 키르기오스를 이기기 위해 집중력과 평정심을 유지했다.  23세의 펀리는 초보 선수로서 첫 해외 그랜드 슬램 경기에서 키르기오스에게 3-0[7(7)-6(3), 6-3, 7(7)-6(2)]으로 승리했다. 전 윔블던 결승 진출자인 키르기오스는 일련의 심각한 부상 이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멜번 파크에 출전했다. 하지만 작년 4월에야 비로소 대학을 떠난 스코틀랜드 선수가 기대를 모았던 1회전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신체적 문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키르기오스의 복귀는 무산되고 ..

[2025AO] US 가우프, 페굴라 1회전 승리, LA 소방관들에게 헌정

US의 코코 가우프와 제시카 페굴라가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1회전 승리를 로스앤젤레스와 파괴적인 산불에 맞서 싸운 소방관들에게 헌정했다. 멜번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3번 시드 가우프는 동료이자 2020년 챔피언인 소피아 케닌을 2-0(6-3, 6-3)으로 이겼다.  가우프는 승리 후 카메라 렌즈에 "LA, 힘내세요, 소방관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그녀와 테일러 프리츠는 이전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 활동에 기부했다. 7번 시드 페굴라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호주 출신의 마야 조인트를 상대로 2-0(6-3, 6-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후 카메라 렌즈에 "LA"라고 쓰고 사랑의 하트를 그렸다. 폴란드의 세계 랭킹 2위인 이가 슈피온텍은..

[2025 AO] '독일전차' 알렉산더 즈베레프 2회전 진출, 뤼카 푸유 3-0 격파

'독일전차' 2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멜번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본선 1회전에서 프랑스 와일드카드 뤼카 푸유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세트로 편안하게 승리하며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시작했다.  2024 AO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27세의 즈베레프는 푸유를 3-0(6-4, 6-4, 6-4)으로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103위 푸유를 상대로 단 2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만 허용했던 즈베레프는 2회전에서 스페인의 뻬드로 마르띠네스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019 AO 준결승에 진출한 전 세계 랭킹 10위 푸유는 즈베레프에게 잠재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었지만, 세계 랭킹 2위인 그는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듯했다. 최..

[2025 AO]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 2회전 진출, 타이틀 방어 시작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가 멜번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를 시작했다. 사발렌카는 US의 슬론 스티븐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세트로 승리한 뒤 AO가 "집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연승자인 사발렌카는 멜번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1회전에서 스티븐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26세의 벨라루스 선수는 AO 여자 싱글 타이틀을 세 번 연속으로 차지한 7번째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 이후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사발렌카는 "돌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이곳이 정말 좋고 경기장도 가득 차 있어서 아보다 더 이상 꿈꿀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