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디펜딩 챔피언 야니크 지너(23)가 홀게르 루네와의 힘든 체력 싸움을 거쳐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했다. 메디컬 타임아웃과 네트 손상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지너와 루네 모두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섭씨 32도의 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2세트가 끝나고 3세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목에 얼음 타월을 두른 지너는 눈에 띄게 떨었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지너는 덴마크 선수를 상대로 3-1(6-3, 3-6, 6-3, 6-2)로 승리했다. 승리 후 지너는 코트 인터뷰에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경기 전에도 오늘 힘들 거라는 걸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정말 이상한 아침이었어요. 오늘은 워밍업도 하지 않고, 코트에 나가려고 최선을 다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지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