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이면 한국의 산 어디를 가든지 노오란 물레나물 꽃을 만날 수 있다. 물레나물은 꽃 모양이 물레나 바람개비를 닮아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꽃이 아름답고 예뻐서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2006년 7월 23일 지리산(智異山) 성제봉(聖帝峰, 1,115m)에서 물레나물을 만난 6년 뒤인 2012년 8월 19일 옌볜 조선족 자치주(延辺朝鮮族自治州) 허룽(和龍)의 지관촌 백두산(白頭山, 2,750m) 기슭에서 다시 물레나물을 만났을 때는 감격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한반도 남쪽 지리산에서 자라는 물레나물이 백두산에서도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물레나물은 물레나물목 물레나물과 물레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물레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바람개비처럼 휘어져 있는 모습이 실을 잣는 물레와 닮았다는 뜻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