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비엽(晩秋飛葉) 만추비엽(晩秋飛葉)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만추(晩秋)는 북서풍과 함께 점령군처럼 진주했다. 밤새 무서리도 내렸다. 하늘은 나날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다. 나무들은 비탈에 묵묵히 서 있었다.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비탈에 서 있었다. 골바람이 한.. 명산 순례기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