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중순경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월악산 만수골을 찾았다. 때마침 만수골 초입에는 매화말발도리가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매화말발도리는 '매화'라는 접두어가 붙었지만 꽃은 오히려 개나리를 닮았다. 매화말발도리는 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말발도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다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화말발도리의 학명은 듀치아 우리플로라 쉬라이(Deutzia uniflora Shirai)이다. 영어명은 듀치아(deutzia), 일어명은 우메우츠기(ウメウツギ, 梅空木)이다. 가지가 꺽일 때 나는 소리를 따서 매화말발도리를 댕강목 또는 댕강말발도리, 조선매수소(朝鮮梅溲疏)라고도 한다. 꽃말은 '애교'다. 매화말발도리는 한국 특산의 암생식물(巖生植物)이다. 국내에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