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가 피어날 무렵 숲속에는 벌깨덩굴 꽃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벌깨덩굴의 '벌'은 '벌판, '깨'는 '들깨, 참깨'의 '깨'다. 벌깨덩굴의 잎은 들깨잎, 꽃은 참깨 꽃을 닮았다. 그래서 벌깨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벌깨덩굴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보면 덩굴성 식물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꽃이 시든 뒤에 가지가 나오는데, 이 가지는 덩굴을 이루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덩굴 가지가 땅에 닿으면 바로 뿌리를 내려 번식을 한다. 하지만 담쟁이덩굴처럼 퍼지지는 않는다. 벌깨덩굴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벌깨덩굴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미하니아 우르티시폴리아 (미쿠엘.) 마키노[Meehania urticifolia (Miq.) Makino]이다. 영어명은 네틀-리프 민트(Nettle-leaf mint), 일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