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화 3

'기다려주오' 황매화(黃梅花)

2013년 5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장소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황매화(黃梅花)를 처음 보았다. 그 전까지는 죽단화(겹황매화)를 황매화로 잘못 알고 있었다. 소박한 황매화는 화려한 죽단화에 밀려 이젠 주변에서 찾아보기조차 힘들게 되었다. 황매화(黃梅花)는 장미목 장미과 황매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영어명은 케리아 저파니커(Kerria japonica), 일어명은 야마부키(ヤマブキ, 山吹), 중국어명은 띠탕화(棣棠花)이다. 학명은 Kerria japonica (L.) DC.이다. 황매화의 원산지는 한국이다. 분포 지역은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등이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황매화의 이명에는 지당화(地棠花), 출단화(黜壇花), 출장화(黜墻花) 등이 있다. 고려시대 이규보(李奎報)의 문..

야생화이야기 2020.09.18

죽단화(겹황매화) '기다림'

2020년 7월 말경 진료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뒤편 생울타리에 노란색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었다. 무슨 꽃인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죽단화였다. 죽단화는 보통 4~6월에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녀석은 좀 늦게 핀 것이었다. 다른 꽃들은 다 지고 나서 마지막으로 홀로 피어난 것은 무슨 뜻일까? 어쨌든 홀로 고고하게 피어난 그 용기가 가상했다. 죽단화는 장미목 장미과 황매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죽단화를 죽도화(竹島花), 겹죽도화, 겹황매화라고도 한다. 꽃말은 '기다림'이다. ​ 죽단화와 죽도화는 '조선삼림식물도설'(정태현, 1943)'에 등재된 이름이다. 박상진은 그의 저서 ‘우리 나무 이름 사전’에서 죽단화의 이름 유래에 대해 "옛날에 임금님이 꽃을 보고 ..

야생화이야기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