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의 노래

후배가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던 날

林 山 2014. 4. 15. 10:02

달래강


노루목다리


창골 입구


후배가 살던 집


창골


창골


싯계


창골


후배가 하늘나라로 떠나던 날


산벚꽃이 환장하게도 꽃비가 되어 흩날리던 날 

세상소풍을 끝내고 후배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유주막 달래강변을 따라 하늘나라로 가는 여행길

살미하고도 향산하고도 창골 두메로 가는 북망산길


후배의 태가 묻힌 그리운 고향 땅 달래강변의 창골

어디선가 날아온 접동새 한 마리 구슬피 울어옌다.

  

산길 구비구비 돌아 복사꽃 진 자리에 후배를 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황천길 눈물로 이별하다.


세상소풍을 마친 후배가 하늘나라로 떠나던 날

산벚꽃은 환장하게도 꽃비가 되어 흩날리더라



후배를 기리며

2014. 4. 13. 

'음치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침몰에 부쳐  (0) 2014.04.17
세월호 실종자들을 위한 기도  (0) 2014.04.17
변산바람꽃  (0) 2014.03.04
상원사에서  (0) 2014.02.19
상수야 상수야  (0)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