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4.2.22.BBC] 푸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호화 고급차 아우루스 선물

林 山 2024. 2. 21. 20:04

1. Putin gifts luxury Aurus car to North Korea's Kim.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has given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 luxury Russian-made car. 

푸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호화 고급차 아우루스 선물

푸틴이 김정은에게 선물한 러시아제 초호화 리무진 아우루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조선)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 승용차를 선물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리무진이 일요일 김 위원장의 최고위 측근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나중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대형 고급 세단인 아우루스(Aurus)라고 말하면서 선물을 확인했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두 나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북한은 양국에 대한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대포, 로켓, 탄도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양측은 제재 위반을 부인하고 있다.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발사 기지에서 만난 푸틴과 김정은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4년 만의 첫 해외 방문으로 김 위원장을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발사 기지에서 환영했다. 방문 중 북한 지도자는 푸틴 대통령의 아우루스 세나트(Aurus Senat) 리무진을 뒷좌석에 타고 시승해보도록 요청받았다. 그들은 또한 총을 선물로 교환했다. 

김정은은 자동차 매니아로 외국산 고급차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영 통신사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인용해서 "이 선물은 두 나라 최고 지도자들 사이의 특별한 개인적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남한 외교부(South Korea's Foreign Ministry)는 이 선물이 고급 승용차를 포함한 특정 유형의 차량 공급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BBC의 스티브 로젠버그는 두 정상의 개인적 관계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계와는 달리 브로맨스 수준은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긴밀한 관계의 이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 푸틴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2. Israel Gaza: China condemns US veto of call for immediate ceasefire at UN. China has sharply criticised the US for vetoing a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demanding an immediate ceasefire in Gaza.

중국,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안보리 휴전결의안 거부 US 맹비난

화요일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습 이후 가자 남부에서 시신과 생존자들을 찾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

 

중국(中國)은 US가 가자 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 결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날카롭게 비난했다. 베이징(北京)은 이번 조치가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 것이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팔레스타인인) 학살에 청신호"를 주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알제리가 제안한 결의안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회담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US는 임시 휴전 결의안을 제안했으며,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에게 라파 시를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US가 알제리의 결의안을 저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비난이 일어났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 15국 중 13국이 이를 지지했고, UK는 기권했다. 

거부권에 대해 장쥔(張軍) 중국 유엔대사는 이번 거부권이 현재 진행 중인 외교 협상을 방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전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상황을 볼 때 즉각적인 휴전에 대한 소극적인 회피를 계속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팔레스타인인) 학살에 청신호를 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장쥔 대사는 "분쟁의 확산은 중동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더 큰 전쟁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불길을 꺼야만 이 지역 전체를 집어삼키는 지옥의 불길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제리의 유엔 고위 외교관은 "안타깝게도 안보리가 또다시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아마르 벤자마는 "역사가 여러분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여러분의 양심을 시험해 보라."라고 덧붙였다. 

US의 동맹국들도 US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프랑스 유엔 특사 니콜라 드 리비에르(Nicolas de Rivière)는 "현장의 비참한 상황을 고려하여"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US 대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UK의 바바라 우드워드 대변인은 이 계획이 대화를 위태롭게 함으로써 "실제로 휴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후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시작했으며, 그 동안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저항군 하마스의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2만9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한다. 

US가 제안한 결의안 초안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는 조건으로 "가능한 한 빨리 임시 휴전을 요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장벽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전에도 유엔의 휴전결의안 표결에서 '정전'이라는 단어를 피했다. 안보리가 다시 이 제안에 대해 표결할 것인지, 언제 표결할지는 불분명하다.  

휴전결의안은 또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 공격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잠재적으로 이웃 국가 이집트로의 이주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화요일 "우리가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며 어떤 압력도 이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백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피난처를 찾아야 라파에 밀집되어 있다. 이집트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남부 도시에는 전쟁 이전에는 인구가 25만 명에 불과했다. 

많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안전한 식수나 음식을 접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의 임시 대피소나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계획된 공격이 "팔레스타인인 대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자체적으로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전부터 하마스 전사만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의 베니 간츠는 하마스가 3월 10일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지상 공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