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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엠폭스(MPOX) 글로벌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林 山 2024. 8. 15. 08:10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엠폭스(MPOX, M천연두) 발병을 우려해 글로벌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염성이 높은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초기 발병 동안 최소 45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엠폭스 환자

 

엠폭스는 현재 중앙아프리카와 동부아프리카 일부 지역으로 확산되었으며, 과학자들은 이 전염병의 새로운 변종이 얼마나 빨리 퍼지고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지 우려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내외로 엠폭스가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조화로운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엠폭스는 성관계, 피부 대 피부 접촉, 다른 사람과 가까이 대화하거나 호흡하는 등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피부 병변을 일으키고 치명적일 수 있으며, 100명 중 4명은 사망에 이른다.   

엠폭스는 1형(Clade 1)과 2형(Clade 2_ 등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2022년에 선포된 이전 엠폭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2형에 의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훨씬 더 치명적인 1형이 급증하고 있다. 1형은 병에 걸린 사람들의 최대 10%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지난해 9월쯤 바이러스에 변화가 생겼다. 돌연변이는 1b형이라고 불리는 분파로 이어졌는데, 1b형은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 새로운 변종은 한 과학자에 의해 "지금까지 가장 위험한 변종"으로 분류되었다.  

올해 초부터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13,700건 이상의 엠폭스 사례가 발생했으며 최소 450명이 사망했다. 이후 부룬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케냐, 르완다를 포함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엠폭스 사례가 발생했다. 

엠폭스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이 전연병에 대한 연구, 자금 조달 및 기타 국제 공중보건 조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웰캄 트러스트(Wellcome Trust)의 조지 골딩(Josie Golding) 박사는 이것이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고,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의 보구마 티탄지(Boghuma Titanji) 박사는 이러한 움직임이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학교 글로벌 헬스 네트워크(Global Health Network) 소장 트루디 랭(Trudie Lang) 교수는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일이다. 새로운 변종의 출현은 해결해야 할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7월에는 좀 더 가벼운 2형 변종이 유럽과 아시아 일부를 포함하여 거의 100개 국가로 퍼졌다. WHO 집계에 따르면 이 질병은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발병 기간 동안 87,000명 이상의 사례와 140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누구나 엠폭스에 걸릴 수 있지만, 발병은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통해 이러한 발병을 통제할 수 있었다. 

화요일에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frica CDC)의 과학자들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프리카 CDC 장 카세야(Jean Kaseya) 대표는 현재의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 위협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BBC) 

* 엠폭스는 이전에 원숭이두창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라는 병명은 원숭이가 주요 숙주나 저장 숙주가 아니기 때문에, 전염병의 근원지로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낙인을 강화하고 흑인을 영장류와 비교하는 인종 차별적 고정 관념을 조장하는 잘못된 이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원숭이두창이라는 병명이 전염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아프리카 과학자들의 공개 서한에 따라 2022년 11월 28일 WHO는 질병 명칭을 엠폭스로 변경하도록 권장했다.(위키백과) 

 

*엠폭스(MPOX, M천연두)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0일 정도가 걸린다. 열감,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이 초기 증상이다. 특히 임파선염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얼굴에 처음으로 나타나고 곧 온 몸으로 퍼진다. 병변은 작은 반점 모양에서 맑은 액체가 들어있는 뾰루지로 바뀌는데 곧 고름이 들어차 터지고 딱지가 앉는다. 병변의 모양은 천연두와 동일하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주간 지속된다. 어린이나 임산부, 면역억제 상태인 사람은 중증 환자가 되기 쉽다.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 감염을 85%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 수치는 1980년대 후반에 아프리카에서 천연두 백신을 사용하여 수행한 연구를 통해 계산된 것이다. 2019년, 엠폭스 백신인 진네오스가 US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되었다. 2020년대의 치료 표준은 특히 엠폭스나 천연두 같은 오르소폭스바이러스 감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이다. 테코비리마트는 유럽 연합과 US에서 엠폭스 치료용으로 승인되었다. 시도포비르나 브린시도포비르도 유용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았을 시 사망률은 콩고 분지(중앙아프리카) 계통군의 경우 약 10~11% 정도로 보고되었다.(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