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Baroque in Rhytm-Claude Bolling`s Cello & Jazz Piano Trio

林 山 2005. 5. 7. 12:41

Viatcheslav Ponomarev & Quintana Piano Jazz Trio play Claude Bolling

 

 

바로크(프랑스어:Baroque, Baroque, 이탈리아어:Barocco, 독일어:Barock)

 

바로크는 르네상스 이후 17~18세기에 걸쳐 유럽의 미술, 음악, 건축에 나타난 예술사조의 한 유형이다. 바로크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pérola barroca의 프랑스어 전사인 baroque에서 유래했다. 바로크의 시대는 전기와 중기, 후기로 나눌 수 있다. 후기 바로크 시대는 로코코(Rococo)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18세기에도 바로크는 로코코 양식 속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였다.

 

바로크 음악은 낮은 음을 기초로 단음악과 박절적 리듬, 기악의 우위성을 확립하여 근대 음악의 기초가 되었다. 바로크 시대에는 특히 오페라, 칸타타, 소나타, 협주곡, 오르간 음악이 두드러지게 발달했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 1653-1713),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년), 독일의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 프랑스의 장 밥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 1632~1687), 프랑수아 쿠프랭(François Couperin, 1668-1773), 영국의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1695) 등이 있다.

 

바로크 미술은 르네상스의 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인 미술이 쇠퇴한 뒤에 나타난 현실적이고 역동적인 양식이다. 이탈리아에서 출현하여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지로 전파되어 성행하였다. 대표적인 예술가는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 1598~1680)이다.

 

바로크 건축은 회화적이고 극적인 복잡한 굴곡과 곡선의 움직임이 풍부한 건축양식이다. 건축물의 안팎을 금빛의 눈부신 조각이나 그림으로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San Pietro Basilica, Saint Peter's Basilica)과 프랑스의 베르사유(Versailles) 궁전이 있다. 

 

 클로드 볼링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편곡자, 배우인 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 1930~)은 1960년대 후반 전통 재즈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칸(Cannes)에서 태어난 볼링은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12세 때부터 니스(Nice)에 있는 음악학교에 다니면서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았다. 니스의 음악학교를 마친 뒤 그는 파리로 가서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14세에 자신의 밴드를 결성할 정도로 놀라운 재능을 보였던 볼링은 15세부터 본격적인 클럽 공연을 통해서 연주 실력을 쌓았다. 그는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비브라폰 연주자 라이오넬 햄프턴(Lionel Hampton, 1908~2002)), 트럼펫 연주자 로이 엘드리지(Roy Eldridge), 드럼 연주자 케니 클라크(Kenny Clarke, 1914~1985) 등과도 협연했다. 현란한 독주 기법으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1925~2007)과도 친한 사이가 되었다.

 

딕시랜드 재즈 밴드(Dixieland Jazz Band)의 레코딩에 참여하여 훌륭한 연주솜씨를 선보였던 클로드 볼링은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1899~1974), 재즈 바이올린의 대가 스테판 그래펠리(Stéphane Grappelli, 1908~1997),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1910~1953) 같은 거장들과 함께 유럽 순회공연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56년 클로드 볼링은 자신의 첫 리더작 'Claude Bolling Plays Duke Ellington'을 발표하여 재즈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그는 빅밴드와 함께 레코딩한 'Les Succes de Django Reinhardt', 'Anderson, Claude Bolling and Company', 'Original Bolling Boogie' 등의 앨범을 발표하여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재즈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클로드 볼링은 백여개가 넘는 영화음악의 작곡에도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대표적인 작품에는 '볼사리노(Borsalino, 1970)',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California Suite, 1979년)' 등이 있다. 그는 또 클래식 음악가들과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작업에도 많이 참여했다. 1975년 클로드 볼링이 플루트 연주자 장 피에르 랑팔(Jean-Pierre Rampal, 1922~2000)과 함께 바로크적 우아함과 모던 스윙을 매력적이고 숙련된 솜씨로 융합시킨 음반 '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는 수많은 재즈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음반은 미국에서 발매 후 2년 동안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면서 530주간 빌보드 순위 40위권 안에 들어 있었다.

 

랑팔 이후에도 볼링은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알렉상드르 라고야(Alexandre Lagoya, 1929~1999),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 1948~), 트럼펫 연주자 모리스 앙드레(Maurice André, 1933~), 천재적인 첼리스트 요요 마(Yo-yo Ma, 馬友友, 1955~) 등의 다양한 음악가와 크로스오버 작업을 계속했다.  
  

클로드 볼링은 1977년 바이올린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Suite for Violin and Jazz Piano', 1980년대 이후에는 'Suite for Cello and Jazz Piano Trio', 'Jazz Brunch', 'With the Help of My Friends' 등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9년에는 듀크 엘링턴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A Tribute to Duke Ellington'을 발표했다.

 

클로드 볼링은 지금도 유럽을 중심으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재즈팬들로부터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