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의 영산(靈山) 흰머리뫼(白頭山, 長白山, 2,744m)에 오기까지 남의 나라 땅 중국(中國)을 거쳐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 땅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상황에 치미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남한(南韓, 대한민국, 한국, 남조선)과 북한(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조선)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먼 길을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지지리도 못난 나라, 지지리도 못난 민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