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의 세상사는 이야기

10월 중순이 지나면서 설악산발 단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다. 온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산에 들에 산국도 피고 있을 것이었다. 문득 까맣게 잊고 있었던 덕풍계곡(德豊溪谷) 용소골(龍沼谷) 물매화가 떠올랐다. 지금쯤 용소골 물매화도 피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랐..

화창한 가을 주말을 맞아 한북정맥 죽엽산(竹葉山, 615.8m)을 찾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죽엽산은 운악산과 불곡산 임꺽정봉, 노고산, 대모산에 이어 다섯 번째 찾은 한북정맥의 산이다. 한북정맥 죽엽산 포천과 철원을 연결하는 국도 87호선을 따라 고장촌삼거리와 신내촌교..

충주호 월악나루 秋尋(추심) 가을을 찾다 忠州湖畔紅葉燒(충주호반홍엽소) 潺潺浪波浮小島(잔잔랑파부소도) 近水遠山萬古畵(근수원산만고화) 秋尋過客忘紅塵(추심과객망홍진) 충주호반에는 단풍이 불타 오르는 듯 잔잔한 물결에 작은 섬 하나 떠 있네 근수원산은 그대로 만고의 그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