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20) 경쟁 부문에는 다소 특이한 다큐 영화 한 편이 출품됐다. 바로 멕시코 로드리고 레예스(Rodrigo Reyes) 감독의 '499'이다. 레예스 감독은 499년 전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 marqués del Valle de Oaxaca)와 함께 아스테카 제국(Azteca Empire)을 멸망시켰던 스페인 병사를 초현실적 기법으로 현대로 불러내 그들이 멕시코에 끼친 해악을 직접 목격하게 한다. 1521년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는 아스테카 제국을 정복했다. 코르테스는 병사 몇백 명과 수천 명의 원주민 동맹군을 이끌고 베라크루스(Veracruz) 해안에서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으로 진격했다. 수천 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