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 5

'어린 시절의 슬픔' 앵초(櫻草)

4월 초순이 지나면 깊은 산 계곡에는 분홍색 앵초(櫻草)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분홍색 옷을 곱게 차려입은 새색시가 수줍게 미소를 띤 채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앵초처럼 귀엽고, 예쁜 꽃이 있을까? 앵초처럼 앙증맞은 꽃이 또 있을까? 산길을 가다가 앵초꽃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앵초는 앵초목 앵초과 앵초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다. 앵초는 꽃이 앵두나무(樱) 꽃을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또, 벚꽃(樱)처럼 생겨서 앵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앵초의 학명은 푸리뮬러 지볼디 이. 모렌(Primula sieboldii E.Morren)이다. 영어명은 프림로즈(primrose), 일어명은 사쿠라소우(サクラソウ, 桜草)이다. 중국명은 잉차오(..

야생화이야기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