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 나무나 풀을 보더라도 뿌리 없는 줄기가 있을 수 없고, 줄기 없는 꽃이 있을 수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2020년 6월 15일 이버님께서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시기 전 족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이후 틈틈이 족보를 펼쳐놓고 뿌리를 찾아가는 일에 매달렸다. 그 결과 장흥임씨(長興林氏) 파시조(派始祖)는 고려시대 문하시중(門下侍中) 평장사(平章事)를 지내고 장흥군(長興君)에 봉해진 임세은(林世殷), 공조판서공파(工曹判書公派) 파조(派祖)는 조선시대 공조판서(工曹判書)를 지낸 임득이(林得荑)라는 사실을 알았다. 뿌리를 더 멀리 찾아서 올라가자 대한민국 임씨(林氏)의 도시조(都始祖)가 중국 당(唐, 탕)나라 문종(文宗, 원쫑) 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