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한국시간)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 이어 12일에는 남자 단식 준결승전이 속개됐다. 오전 5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준결승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차세대 빅3 알렉산더 즈베레프(Alexander Zverev, US 오픈 조직위 랭킹 5위, 독일)가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Pablo Carreño Busta, 20위, 스페인)에게 3-2(3-6, 2-6, 6-3, 6-4, 6-3)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즈베레프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카레뇨 부스타가 강력한 서브와 안정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1, 2세트를 6-3, 6-2로 가볍게 따내자 즈베레프의 패색이 짙어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즈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