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경옥고는 어떤 약인가?

林 山 2008. 7. 29. 10:59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이야기다. 인간의 오랜 꿈 중의 하나는 무병장수다. 경옥고는 바로 이러한 인간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약이다. 그러기에 경옥고는 약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건강식품 개념에 가깝다.

 

경옥고(瓊玉膏, 옥 경, 옥 옥, 기름 고)는 그 이름부터 아름답고도 귀한 분위기가 나는 약이다. 경옥고는 만들기가 어렵고 까다롭지만 그 효능은 상당히 뛰어나다. 게다가 약맛도 좋다. 그래서 옛날에는 왕실이나 고관대작의 집안에서나 경옥고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아마도 약이름에 귀한 보석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경옥고를 최초로 만든 사람은 중국의 신철옹(申鐵瓮)으로 알려져 있다. 신철옹이 만든 경옥고가 마른 기침(乾咳)에 좋은 효과가 있음을 알고 송나라 때 홍준(洪遵)이 자신의 홍씨집험방(洪氏集驗方)에 이 처방을 수록한 것이 문헌상 최초의 기록이다.

 

허준의 동의보감 제1권 신형편(身形篇) 양성연년약이(養性延年藥餌, 병들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하는 약)조(條)에 보면 경옥고는 공진단(拱辰丹), 삼정환(三精丸),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오로환동단(五老還童丹),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반룡환(斑龍丸), 이황원(二黃元), 현토고본단, 고본주(固本酒) 등과 더불어 연년익수약(延年益壽藥.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경옥고의 효능에 대해서 동의보감은 명나라의 이천이 쓴 의학입문(醫學入門)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정(精, 정기 정)과 수(髓, 골수 수)를 채워 주고 진기(眞氣)를 고르게 하며, 원기(元氣)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한다. 늙거나 병이 오래되어 신체가 허약해진 모든 허손증(虛損證)을 보하며, 온갖 질병을 낫게 한다. 또 정신이 맑아지고, 오장육부가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오며, 걸음걸이가 뛰는 말과 같이 빨라진다. 하루에 두세 번 먹으면 종일토록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는 일이 없다. 1제를 5몫으로 나누어 쓰면 반신불수 환자 5명을 치료할 수 있고, 1제를 10몫으로 나누어 쓰면 노채(결핵)환자 10명을 치료할 수 있다.' 이처럼 경옥고는 매우 뛰어난 효능을 가진 보약이다.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충주 임종헌한의원 http://cafe.daum.net/leems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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