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원인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우선 단순히 많이 먹어서 비만해지는 경우가 있고, 비활동적이어서 에너지 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비만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에너지 섭취량과 소모량은 정상인데 에너지 대사의 이상으로 비만이 되는 수도 있다.
1). 유전전 요인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도 체중증가의 형태나 체지방의 분포 형태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또 날씬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비만이 될 확률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비만일 경우에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40%, 부모 모두가 비만일 경우에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50~70%로 증가한다. 이것은 유전적 요인이 무시할 수 없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전적인 영향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도 비만의 주요한 원인이다. 유전성 비만은 지방세포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의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감량이 더 힘들다.
2). 환경적 요인
오랜동안 의식주를 함께 한 가족은 비슷한 식습관과 식품선택의 경향을 가지므로 체형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에 환경적 조건이 더해질 때 비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부모가 비만일 때 그 자녀들도 비만이 될 확률이 많은 것은 유전인자와 생후 부모의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비만일 경우 부모와 자녀의 기호식품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부모가 설탕이나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좋아하고 야채를 싫어하는 식성을 가졌다면 자녀들도 같은 식성을 가지게 되어 비만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3). 에너지 대사의 이상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질병은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체중이 감소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중이 증가하고 늘 피곤하며 춥다고 느낀다. 또 암이나 소화기계 질환은 식사섭취량을 감소켜 체중이 감소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인체의 소화기능이 떨어져 지방과 수분이 정체되거나 기혈순환이 저하된 결과 식적과 담음, 어혈 등이 몸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비만이 발생한다고 본다.
4). 과식
과식으로 인한 에너지의 과다섭취는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과식을 해서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보다 많아지면 지방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포만중추와 식욕중추가 있다. 배가 부르면 포만중추, 배가 고프면 식욕중추가 작동을 한다.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증가하여 포만중추를 자극하기에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혈당이 내려가면 지방이 분해되어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되는데, 이때 유리지방산이 증가하면 식욕중추를 자극해서 허기를 느끼게 된다.
정상인은 혈당치가 약 120~130 정도에서 포만감이 드는데, 비만인은 이 수치가 더 높다. 따라서 비만인은 충분히 먹었는데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까닭에 과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정상인보다 더 높은 수치에 도달할 때까지 한없이 먹어야만 하기 때문에 비만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5). 불규칙한 식사습관
비만인들은 공통적으로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다. 또 폭식을 하거나 간식과 야식을 무분별하게 먹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성 폭식증은 필연적으로 비만으로 이어지기에 심각하다.
비만인 3명 중 1명은 밤늦게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낮에 먹는 음식보다 밤에 먹는 음식이 더 살이 찌기 쉽다. 내장기관의 작용을 조절하는 신경이 자율신경이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교감신경은 동작시에 필요한 에너지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부교감신경은 동작의 결과 나타난 몸의 피로를 풀어주어 낮에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음에 사용할 에너지를 축적하는 작용을 한다. 다시 말하면 낮에는 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하여 에너지를 소비하고, 밤에는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하여 교감신경 작용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축적한다. 그러기에 낮보다 밤에 먹는 음식이 훨씬 더 많은 살을 찌게 한다.
6). 운동부족
비만인들은 걷거나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운동부족을 야기하게 된다. 운동부족으로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하면 그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되어 몸속에 그대로 축적된다. 따라서 운동부족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7). 약물에 의한 부작용
병의 치료나 피임의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약물 부작용에 의해 비만이 되는 것은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약물 복용시기와 비만이 시작된 시기가 일치한다면 십중팔구 그 약물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은 주로 신경안정제나 항히스타민제, 피임약 등이다.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충주 임종헌한의원 http://cafe.daum.net/leems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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