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메시아(Messiah)

林 山 2017. 5. 27. 10:19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메시아(Messiah)


메시아(Messiah)-서곡(Overture)


메시아(Messiah)-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나셨도다(For unto us a child is born)


메시아(Messiah)-할렐루야(Hallelujah)



메시아(Messiah)-주의 영광(And the Glory of the Lord)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은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음악의 어머니’로 불린다. 헨델은 46곡의 오페라와 우수한 오라토리오를 비롯하여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하프시코드(쳄발로), 오르간 분야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명쾌하고 호탕하며, 리듬이 생생하다. 


'메시아(Messiah)'는 독실한 루터교 신자였던 헨델이 런던에서 1741년 8월 22일~9월 14일까지 24일 동안에 만든 오라토리오의 금자탑으로 당시 영어 번역 성경인 킹 제임스판 성경의 구절에 곡을 붙인 것이다. 헨델의 가장 유명한 오라토리오다. '할렐루야(Hallelujah)'와 '주의 영광(And the Glory of the Lord)'은 '메시아'의 베스트 곡 중 베스트 곡이다. '할레루야'는 국왕도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는 바로 그 곡이다.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 중 하나인 '메시아'는 지저스 크라이스트에 대한 예언과 성육신, 죽음과 부활, 복음 전파, 크라이스트의 죽음을 이긴 승리를 노래하는 종교적 작품이다. 대본은 ‘예언서’와 '시편', ‘복음서’, ‘바울 서신’, '요한 계시록'의 구절들을 엮어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썼다. 제넨스는 크라이스트의 신성을 강조한 고교회파(High Church)의 견해를 고수한 인물이다.


'메시아'는 극적인 오라토리오는 아니다.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고 등장인물에 대한 성격 묘사가 없으며, 직접적인 대화도 거의 없다. 제넨스의 의도는 지저스의 삶과 가르침을 극화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신비’를 칭송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259페이지에 달하는 '메시아' 필사본의 마지막에 헨델은 'SDG'(Soli Deo Gloria, 오직 하느님께 영광)라고 기록했다.


'메시아'의 초연은 1742년 4월 13일 더블린에서 극찬을 받으며 이루어졌고, 런던에서의 초연은 1743년 3월 23일 코벤트 가든 왕립 오페라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1750년 파운들링 병원 예배당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에서도 '메시아'는 성공리에 공연되었다. 이후 헨델 생애 동안 뿐만 아니라 그의 사후에도 파운들링 병원 자선 음악회에서의 '메시아' 연주는 계속되었다. 


'할렐루야' 연주 시 전 청중이 기립하는 관습은 런던 초연 때 영국 왕 조지 2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든 이들이 다 일어났다는 설에서 비롯되었다. 왕이 초연 시 참석했다거나, 이후의 '메시아' 연주에 참석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할렐루야' 때 기립하는 것에 대한 기록은 1756년 편지에 존재한다. 


헨델 학자 앤소니 힉스는 빛과 영광을 의미하는 'D장조를 위한 열망'이라는 말로 '메시아'의 조성 구조를 요약했다. D장조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와 함께 트럼펫이 등장하는 중요한 악장의 조성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 승리에 도달했을 때의 조성 역시 D장조이다.


'메시아'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예언과 성육신, 2부는 고난과 부활, 승천, 복음 전파, 3부는 크라이스트의 죽음을 이긴 승리를 노래한다.


1부

1장: 구원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과 복음

2장: 구세주가 오심으로써 이루어질 심판

3장: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예언

4장: 성육신

5장: 그리스도의 치유와 구원


2부

1장: 그리스도의 수난

2장: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3장: 그리스도의 승천

4장: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에 앉으심

5장: 복음에 대한 설교

6장: 세상이 복음을 거절함

7장: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승리


3부

1장: 성도의 부활

2장: 몸의 변화

3장: 생명이 사망을 이김

4장: 어린양 찬양


서곡


프랑스 서곡 형식으로, 2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Grave)은 장중한 부점 리듬을 특징으로 한다. 조성은 e단조이며, 딸림화음에서 반종지 후 두 번째 부분(Allegro moderato)으로 이어진다. 조성이 E장조로 바뀌면서, 첫 번째 예언을 노래하는 테너 레시타티브 ‘Comfort ye’로 이어진다.


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나셨도다(For unto us a child is born)


1부의 대표적인 합창으로, 대위법적이며 경쾌한 리듬이 특징적이다. 조성은 G장조이다. 음악은 헨델 자신의 칸타타 189번 '당신을 더 이상 믿지 않겠어요'(Nò, di voi non vo'fidarmi)를 차용하였다.


할렐루야


2부 마지막 합창이며 '메시아' 전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장대한 헨델 합창 양식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메시아' 전곡 연주가 불가능한 경우 2부까지만 연주하기도 한다. 


201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