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국민의힘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를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는 모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해직교사 원상회복 위한 특별법 제정 33년 이상 기다렸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나몰라라 민주당은 각성하라!!!
[1인 시위 239 일차 단상] 희망은 만들어가는 것!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오늘로 1인 시위 시작한 지 만 2년 하루다. 시위를 하러 가려고 집을 나설 때면 ‘너’에게 묻는다. 아니, ‘나’에게 묻는다. 이 싸움 희망이 있냐고? 무슨 희망? 승리 희망! 이때 희망은 가능성을 포함하는 말이다. 희망이 있어서 이 일을 2년 넘어 3년째 하고 있냐고? 루쉰 (魯迅)은 말한다.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애초에 길은 없었다. 많이 다니다 보면 그곳이 길이 된다. 루쉰의 말이 아니어도 그것은 장삼이사도 안다. 누가 먼저 자주 다닐 것인가? 나는 그것을 ‘너’에게 묻지 않겠다. 내가 본 너는 참 똑똑했다. 영리했다. 넌 고생스럽게 가시덤불을 헤치며 살갗을 긁히고, 자갈길을 지나고 다시 진흙밭을 지나며 신발이 더러워지는 일은 하지 말자고 했으니까. 누군가 지나가길 기다리자고 했으니까. 그다음 가자고 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제 ‘나’에게 자꾸 묻는다. “지금 가는 길 맞아?” 다음에도 또 묻는다. “정말 이 길 맞아?” 루쉰도 고민이 많았나 보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가 맨 앞에 있다. 고뇌 끝에 ‘이제 비로소 결론을 내렸다!’하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 도종환 시구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다 바람에 흔들리며 비에 젖으며 마침내 줄기를 곧게 세웠다.(「흔들리며 피는 꽃」) 삶은 대개 그런 것이다. 대추 한 알이 붉게 물드는데도 태풍, 천둥, 벼락,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무서리, 땡볕,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야 한다.(장석주 시, 「대추 한 알」) 그런 것들을 다 견뎌내야 한다. 험난한 길이다.
그런데 원상회복으로 가는 길은 따뜻한 봄날 솔솔바람 맞으며 연인과 함께 걷는 길처럼 달콤한 길일 수는 없다. 그래서 ‘나’에게 대답한다. 희망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희망은 절박함의 다른 이름이라고. 절박해야 비로소 길이 보이고 행동한다고. 가능성도 그렇다. 자기가 절박하게 느껴야, 의지가 있어야 그 게 보인다고.
우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있다. 아직 배가 덜 고프면 울지 않는다. 운다고 금방 젖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엄마도 하는 일이 바쁘다. 그러니 더 절박하게 울어야 엄마도 일손을 멈추고 달려온다. 아이에게 엄마는 곧 하늘이다. 다시 나에게 묻는다. 울었는가? 절박하게, 절대자 앞에서 절박하게 울었는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는데 정말 하늘을 움직일 만큼 지극정성이 있었는가? 건성건성 아니었나? 더 크게 울었는가? 숨넘어갈 때까지 울었는가?
그런데 바보는 정말 그렇게 한다. 그러니 동네 앞산을 옮기겠다고 나선다. 죽을 때까지 한단다. 안 되면 손자 때까지도 산을 옮긴단다. 이른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다. 자칭 똑똑한 동네 사람들은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나무랐다. 그러나 결과는 ‘바보 노인’(우공)의 승리였다. 산을 옮기고 새 길을 냈다. 위대한 혁명가만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니다. 바보가 바꾸는 세상도 있다. 2016년 광화문 광장의 촛불도 위대한 정치인이 먼저 든 촛불이 아니었다. 장삼이사들이 든 촛불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역사를 만들었다. 전태일도 바보였고 김수환 추기경도 자칭 바보였다. 우공 또한 어리석을 ‘우(愚)’자를 쓰는 바보 노인! 톨스토이 소설 「바보 이반」의 주인공 ‘이반’도 세상이 알아주는 바보였다. 그러나 그는 종국에, 바보가 아니라 승리자였다.
바보가 되자! 한 우물만 파는 바보. 바보가 바꾸는 세상! 아름답지 않은가. 오늘도 바보가 되어 1인 시위를 마쳤다. 지금 우리가 하는 항해! 항구가 보이지 않지만 분명 우리는 항구에 한 치 앞으로 더 다가갔다. 바보가 포기하지 않는 한 항구는 모습을 드러내게 되어있다.
1989년! 군부독재 공안당국, 관계기관 대책회의. 여론을 조작하고 없는 증거를 만들어내며 전교조 교사를 빨갱이로 둔갑시켰다. 이런 경우 루쉰은 말한다. ‘잉크로 쓴 거짓이 피로 쓴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라고. 안개가 걷히고, 새벽이 오면 진실은 드러난다. 1,500명 해직 동지가 시퍼렇게 두 눈 뜨고 증언하고 있다. 진실은 거기에도 있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승리의 그 날까지 전진이다. 투쟁!!!
2022. 10. 19.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회/교육민주화동지회/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참교육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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