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8일에 이어 19일에도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白頭山, 2,744m)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북파(北坡) 산문(山門) 중국 국가대표 운동원촌 숙소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소형 승합차에 올라 어둠을 뚫고 북파 천문봉(天文峰, 2,620m)에 올랐다. 신령한 하늘연못(天池) 북파 천문봉에는 대륙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먼동이 터오자 천문봉 북쪽 기슭에 드넓은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눈앞에는 야생화의 천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천문봉 기슭에는 두메양귀비, 좁은잎돌꽃, 천지괭이눈, 바위구절초, 구름송이풀, 두메자운, 구름범의귀, 호범꼬리 등 온갖 야생화들이 피어나 저마다의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