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는 봄에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종)에도 민들레는 4~5월에 꽃이 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8월 한여름이나 10, 11월 늦가을에도 피는 민들레가 있다. 이렇게 연중 노란 꽃이 피는 민들레는 외래식물(外來植物)인 서양민들레다.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꽃받침(總苞)이 뒤로 젖혀져 있지 않고 곧게 감싸고 있으면 민들레,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서양민들레다. 잎이 갈라진 상태(缺刻)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우면 민들레, 갈라진 상태가 날카로우면 서양민들레다. 요즘 들판이나 길가에서 흔히 보이는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민들레다. 민들레는 백성, 곧 민초(民草)를 상징하는 풀이다. 생활력이 강하여 환경에 잘 적응하고, 밟혀도 죽지 않는 질긴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