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로 접어들자 출퇴근길 도로변에 분홍색, 빨강색, 주황색 백일홍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백일홍은 어릴 때부터 보아온 꽃이라서 그런지 언제 봐도 늘 친숙한 느낌을 준다. 백일홍의 매력은 벚꽃처럼 일시에 잠깐 피었다가 일시에 지는 것이 아니라 개화 기간이 100일 정도로 상당히 길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가정집 정원이나 화단에는 아마 백일홍 한두 포기쯤은 다 있을 것이다. 백일홍은 초롱꽃목 국화과 백일홍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영어명은 지니어(Zinnia), 일어명은 햐쿠지쓰코(ひゃくじつこう) 또는 사루스베리(さるすべり, 猿滑り, 百日紅), 중국명은 빠이러훙(百日紅)이다. 학명은 Zinnia violacea Cav.이다. 백일홍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멕시코이며. 한국을 비롯해서 유럽 각국과 중국, 일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