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소돌항 오늘은 금요일이다. 오전에 두 시간짜리 방사선학을 마지막으로 오늘 강의는 모두 끝났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강의가 없다. 소풍이라도 가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고 제천에서 충주로 향한다. 천등산을 넘어가는 다릿재를 넘는다.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천등산 기슭에서도 가을기운..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7.29
금강산 기행-해금강 아침 7시쯤 일어나다. 어제 과음을 한 탓으로 머리가 묵직하다. 잠이 채 덜 깬 상태로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죽 한 사발과 고등어구이를 반찬으로 밥을 조금 먹는다. 아직도 술기운이 남아 있는 듯 하다. 식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6층으로 올라오면서 장전항 내항을 바라보니 물결이 잔잔하..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7.28
금강산 기행-외금강 망양대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7.4 남북공동성명이 있었던 날이다. 온 겨레의 염원을 안고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지도 벌써 30여년이 지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7.4 남북공동성명은 남북이 각각 독재정권 강화에 이용함으로써 그 내용이 훼손되고 나아가 남북조절위원회의 가동마저 ..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7.27
금강산 기행-북녘땅 장전항에서 오늘은 2002년 7월 3일. 금강산으로 가는 날이다. 6시 40분에 나의 애마 프린스를 몰고 충주를 떠나 원주로 향한다. 원주 흥업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메밀묵집에 들르니 문을 닫았다. 할 수 없이 그 옆에 있는 순대국밥 전문집에 들어간다. 순대국밥이 영 짜기만하고 맛이 없다.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식당을..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7.26
'목포의 눈물' 유달산에서 2002년 1월 10일. 9시 반경 눈을 뜨다. 일어나 보니 집주인 전대윤씨는 벌써 직장에 출근하고 없다. 아파트 뒤로 드넓은 개펄이 드러나 보인다. 아파트가 바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 작은 배들이 오고가는 것이 평화로와 보인다. 아파트를 나서자 길가의 텃밭에 갓들이 파릇파릇하..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7.24
춘향이와 이도령의 사랑터 남원 광한루 때는 2002년 1월 9일.11시에 일어나다.하늘엔 구름 한점 없이 맑다.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옥계타운 앞산이 병풍처럼 다가온다.어제 지리산 만복대에서 폭설과 사투를 벌였던 기억이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진다. 옥계타운 안에 있는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다.온 몸에 쌓였던 피로가 눈녹..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7.23
100대 명산 지리산 기행-만복대에서 아침 7시 37분에 일어나다. 스팀이 나가 대피소 안에는 냉기가 흐른다. 대피소 직원이 들어오더니 지리산 일대에 통제령이 내려졌으니, 대피소에 머물러 있거나 하산을 하라고 전한다. 우리는 일단 취사장으로 가서 아침밥을 지어 먹었다. 눈보라는 여전하다. 어제 약속한 대로 우.. 명산 순례기 2004.07.22
100대 명산 지리산 기행-노고단에서 때는 2002년 1월 6일 밤 9시 20분. 충주시장후보로 출마했던 정재현 선생, 충주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역임한 신건준 군, 그리고 나 이렇게 세명은 겨울 지리산 설경을 보러 간다는 설레임을 안고서 무궁화호 열차에 올랐다. 충주역에는 정구호, 김연화 부부와 박문선 군이 환송을.. 명산 순례기 2004.07.16
100대 명산 대야산 기행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다. 아내가 싸 준 보온도시락을 배낭에 챙겨넣고 집을 나섰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네거리 근처 [단지촌]에서 건국대 의대 정두용교수와 만나 우거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은 뒤, 매제가 운전하는 승용차로 괴산에 있는 은티마을을 향해 출.. 명산 순례기 200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