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이 필 무렵 깊은 산 기슭에 샛노란색으로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전령사(傳令使)가 있다. 바로 복수초(福壽草)다. 언젠가 눈이 많이 내린 해 남양주 천마산에서 눈 속에 노란 등불처럼 피어난 복수초를 본 적이 있다.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눈 덮힌 대지를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운 복수초는 바라보는 그 자체가 감동이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복수초속(福壽草屬, Adonis)의 숙근성(宿根性) 여러해살이풀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는 눈색이속, 복풀, 애기복수초 등의 이명이 등재되어 있다. 북한명은 복풀(추천명), 복수초 등이 실려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눈색이속이 비추천명으로 실려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