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당 5

[남도정자기행] 김성원의 서하당(棲霞堂)과 부용당(芙蓉堂)을 찾아서 6

서하당에는 임억령의 '서하당잡영', 김성원의 '서하당팔영(棲霞堂八詠)', 정철의 '하당잡영(霞堂雜詠)과 '성산별곡' 편액이 걸려 있다. 임억령의 '서하당잡영' 편액에는 14수가 판각되어 있다. 식영정 4선 가운데 유일하게 고경명의 시 편액은 걸려 있지 않다. 임억령의 '서하당잡영' 편액 ..

[남도정자기행] 김성원의 서하당(棲霞堂)과 부용당(芙蓉堂)을 찾아서 5

1581년(선조 14) 진사시에는 합격했지만 대과에는 응시하지 않고 노모를 모시며 학문에만 힘쓰던 김성원은 효행으로 제원도찰방(濟原道察訪)을 제수받았으며, 1592년 제1차 조일전쟁(朝日戰爭,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성원은 동복(同福)의 가관(假官)에 이어 동복현감(同福縣監)을 맡아서 ..

[남도정자기행] 김성원의 서하당(棲霞堂)과 부용당(芙蓉堂)을 찾아서 3

임억령과 김성원, 고경명, 정철 등 식영정 4선은 식영정을 중심으로 왕성한 시 창작 활동을 하였다. 임억령이 '식영정제영(息影亭題詠)'을 짓자 김성원과 고경명, 정철은 스승의 시에서 차운한 '식영정이십영(息影亭二十詠)'을 지었으며, 임억령이 또 '서하당잡영(棲霞堂雜詠)'을 짓자 김..

[남도정자기행] 김성원의 서하당(棲霞堂)과 부용당(芙蓉堂)을 찾아서 2

1560년(명종 15) 김성원은 침랑(寢郞)에 임명되었다. 침랑은 조선시대 종묘(宗廟)나 왕릉(王陵), 원(院)의 영(令)이나 참봉(參奉)을 말한다. 그해 고향 해남을 떠나 창평 성산으로 온 임억령은 사위 김성원이 서하당 바로 서쪽 언덕 위에 새로 지어 준 식영정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렇게 해서 ..

[남도정자기행] 김성원의 서하당(棲霞堂)과 부용당(芙蓉堂)을 찾아서 1

16세기 중엽 이후 호남 지역의 사림을 중심으로 시가문학(詩歌文學)의 창작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났는데, 이들을 일러 호남가단(湖南歌壇)이라고 한다. 호남가단은 기촌(企村) 송순(宋純, 1493~1583)의 면앙정(俛仰亭), 석천(石川)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의 식영정(息影亭), 소쇄옹(瀟灑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