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문상 길에 폭설을 만나다 설날을 하루 앞두고 중학교 동창 친구로부터 모친상을 당했다는 부고를 받았다. 영안실은 강릉의료원 장례식장이라고 했다. 천수를 누리셨으니 호상이라고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친구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 아니었으랴! 영동고속도로에서 만난 폭설 설날 차례를.. 세상사는 이야기 2016.02.12
저우화지엔(周華健)의 '펑여우(朋友, 친구)'를 부르고 싶던 날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칠금동 충주추어탕으로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마침 금가면 유송리 운교에 사는 동창생도 와 있었다. 세월의 흐름은 동창들의 얼굴에 주름이란 인생 계급장을 남겼지만 어릴 때의 풋풋한 우정은 서로의 눈빛으로 전해졌다. 냄비 속에서 보글보글 끓어오.. 세상사는 이야기 2016.01.29
야심한 밤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다 야심한 밤 9시 경 전에 한의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직원 부부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 가도횟집에서 만났다. 지난 3월 연수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먼저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던 전 직원 부부에게 신고식을 할 겸해서 주선한 만남이었다. 진작부터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었는데 .. 세상사는 이야기 2014.11.29
금란지교(金蘭之交) 며칠 전 지조와 청렴의 소설가 강준희 선생이 최근에 쓴 저서 3권을 일일이 친필 서명을 해서 내게 선물했다. 나는 감사의 표시로 '소설가 강준희 선생 내원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한 편 썼다. 선생의 이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레 쓴 글이었다. 며칠 후 내원한 선생에게 내가 쓴 글을.. 세상사는 이야기 2014.11.24
길을 떠나 길을 묻다 - 강릉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생 중학교 동창생 남정길과 함께 화진포에서 차를 몰아 강릉으로 내려왔다. 강릉에는 젊을 때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이제는 강릉 사람이 다 된 중학교 동창생 남정길이 살고 있었다. 벌써부터 동창생은 강릉으로 넘어 와서 뼈째회에 소주 한 잔 하고 가라고 성화를 부렸었는데 이제서야 온 ..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