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목요일 초복이라 마르코 김인국 신부님과 마티아 박병률 신부님을 모시고 개울 건너 음식점에서 염소탕을 먹었다. 김 마르코 신부님이 내게 읽어보라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란 제목의 책을 주셨다. 관료 출신이 쓴 책은 잘 안보게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은 권력의 심층부에 있는 사람만이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 담겨 있다면서 일독을 권했다. 그런데, 책이 좀 두꺼워서 솔직히 좀 부담은 된다. 교보문고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대북 전문가는 많지만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사람은 그 하나뿐이다”라는 평을 들으며 지난 40여년간 남북관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정세현의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가 나왔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태어나 해방 후 풍찬노숙하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