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주식 투자에 대한 몇 가지 오해

林 山 2015. 4. 8. 17:01

주식 투자에 입문한 지 4개월로 접어들었다. 종종 내게 '주식을 왜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 물음에는 주식 투자로 재산을 잃고 시간과 정력만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나도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으리라. 주식 투자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경고다. 


사람은 누구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회사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한다. 주식 투자도 그런 경제 활동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주식 투자를 왜 하는가?'라는 물음은 곧 '경제 활동을 왜 하는가?'라는 물음과 같은 것이다. 주식 투자에 대해 편견을 갖거나 색안경을 쓰고 볼 필요는 없다.    


부동산 투자와는 달리 주식 투자는 소규모 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식 투자를 잘만 하면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이나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도 주식 투자로 무일푼에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같은 주식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식 투자를 하라.  


주식 투자는 과연 위험한 투자인가? 주식 시세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위험한 투자일 수는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자기만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주식 투자는 위험한 투자가 아니라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최상의 투자는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과 함께 동반 성장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기업의 CEO와 친구가 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렵다. 기업의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서 시세의 등락에 좌우되지 않고 장기간 가져갈 수 있는 뚝심도 필요하다. 기업의 가치가 실현되면 저평가 매수 주식이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소위 대박이 나는 것이다.   


주식 투자로 돈을 딴다면 누군가는 잃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당연하다. 주식으로 창출한 부는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내가 딴 돈이 그 누군가의 눈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국인의 돈을 따고 싶지는 않다. 


누구의 돈을 따고 싶은가? 가능하면 나는 외국인 헤지펀드(hedge fund)의 돈을 따고 싶다. 주식 차트를 보면 외국인의 주식 거래가 한눈에 보인다. 외국인 투자기관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때 내 보유분을 매도하면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외국인이 팔면 나는 사고, 외국인이 사면 나는 판다. 내 생각대로 될지는 의문이지만 그런 철학을 견지하겠다는 것이다. 


주식으로 큰 부를 창출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돈은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돈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돈을 좋은 일에 쓴다면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닐까! 주식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 돈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을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식 투자 경험을 글로 남기는 것은? 내가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의 반열에 오른다면 그동안 내가 쓴 글들은 후발 주자들의 지침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실패해서 쪽박을 찬다면 내 글이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후발 주자들이 내 글을 보고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주식 투자는 내게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신세계라고 할 수 있다. 나의 모험정신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돈을 잃든 따든 상관없다. 무림의 고수는 승패를 따지지 않는 법이다.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