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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정동영 후보의 말이 백번 맞다

林 山 2016. 3. 23. 17:03

국민의당(국민당) 정동영 후보의 말이 백 번 맞다~!


김종인은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신군부에게 학살당하고 있을 때 전두환이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충성을 맹세하던 자이다. 군부독재자 전두환의 국가보위상임위원회(국보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김종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 1등 공신 김종인이다. 


김종인 같은 자에게 누가 더불어민주당(더민당)의 공천권 칼자루를 쥐어준 것일까? 김종인 같은 자를 데려온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누가 그 옛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선명 야당 민주당을 망친 것인가? 문재인과 노빠, 문빠 아닌가! 세상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4.13 총선에서 철저하게 심판해야 할 대상은 새누리당만이 아니다. 새누리당 2중대 더민당과 문재인, 노빠, 문빠 후보들도 심판해야 한다. 


정동영 후보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해보기 바란다. 문재인과 노빠, 문빠에게 당하기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선명 야당 좀 만들어 달란 말이다.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건강한 보수 야당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음은 4·13 총선에 국민당 전북 전주병(덕진) 후보로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3월 21일 오후 6시 3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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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야당,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요즘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명색이 제 1야당인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망가지는 것인지.


당내외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비례대표 얘기입니다. 비례대표 1번이 박근혜 정부에 참여한 보수성향의 교수, 제자 논문 표절의혹까지 있다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대표가 내놓은 공천이유가 수학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제화시대에 영어는 중요하지 않은가요? 우리 말 국어는 어떻습니까? 경제, 법 사회학은 어떤지.....


매 총선마다 비례대표 1번은 각 정당의 정체성을 상징해 왔습니다. 지난 19대 총선때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1번은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의원이었고, 제가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17대 총선 때 비례대표 1번은 우리나라 장애인권익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장향숙씨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비례대표 1번을 통해 당이 나아갈 길을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비례대표 1번이 박근혜정부에 참여한 보수성향의 교수라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정당, 새누리당과 별로 다를 게 없는 정당이 되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등공신인 김종인 대표가 이끌고 있는 당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당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출신, 비례대표 1번은 박근혜정부에 참여한 보수교수.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제 1야당의 모습입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습니까?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습니까? 나는 그 책임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이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상황에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당원들의 요구를 무시했습니다. 왜 입니까? 당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파들이 탈당한 이후에, 사실상 반대파들의 탈당을 기다려, 김종인씨를 영입해 전권을 넘겨줬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는 정당 대표로서 최소한의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지 못한 대표입니다. 당원에 의해 선출되어야 할 대표 자리를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그냥 넘겨받았습니다.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형식적 절차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당권을 넘겨받은 김종인 대표는 공천을 통해 당을 친노정당에서 친문정당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같은 친노그룹에서도 문재인 전대표에게 부담스러운 세력은 제거하고,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이, 문재인 전 대표가 새로 영입한 사람들과 함께 당을 주도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세간의 웃음거리가 된 셀프공천 파동까지, 그 과정 어디에서도 민주, 평화, 복지라는 전통 야당 정신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언필칭 경제민주화의 전문가라고 하는 데, 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 어디에서, 그런 흔적이라도 찾아 볼 수 있습니까? 무릇 지도자라하면 나아갈 때는 맨 앞에 서고, 물러 설 때는 가장 나중에 물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3대 총선에서 전국구 11번을 자임했고, 15대 총선에서는 14번을 맡았습니다.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제가 스스로 택한 비례대표 순위는 22번이었습니다.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과정, 나는 그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인대표보다 이런 상황을 불러들인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을 더 무겁게 묻고자 합니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침묵이 당의 보수화를 묵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의 정체성이 훼손되더라도, 자신의 대권을 위해 당을 장악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서 있는 것은 아닌 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던진 이 물음은 오는 4월 13일, 현명한 국민들께서 투표로 답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국민당 전북 전주병(덕진) 후보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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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