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 Harold en Italie Op.16(이탈리아의 해럴드)

林 山 2017. 10. 9. 07:33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 Harold en Italie Op.16(이탈리아의 해롤드)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 Harold en Italie Op.16(이탈리아의 해롤드)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 Harold en Italie Op.16(이탈리아의 해롤드)


<Harold en Italie Op.16(이탈리아의 해롤드, 비올라 독주 수반)>는 '환상교향곡'이 나오고 4년 뒤인 1834년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가 31세 때 쓴 교향곡이다. 당시 바이올린에 있어서 유럽 제일인자였던 이탈리아의 파가니니와 관련된 일화는 유명하다. 이 곡은 1834년 12월 23일에 음악원에서 초연되었다. 지휘는 베를리오즈의 병 때문에 지라르가 대신했다. 1838년 베를리오즈는 병을 무릅쓰고 이 교향곡을 지휘했다. 이 연주회에는 파가니니도 참석했다. '이탈리아의 해럴드'는 표제음악으로서도 전형적인 곡이다.

1833년 4월 자신의 작품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베를리오즈는 존경 받는 니콜로 파가니니와 만나게 되었다. 파가니니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명품 비올라를 갖고 있었는데, 베를리오즈를 믿고 자신의 비올라 기량을 맘껏 선보일 수 있는 협주곡을 의뢰했다. 베를리오즈는 거장 파가니니를 위해 베를리오즈는 당장 작곡을 시작해서 제1악장을 완성했다. 하지만, 악보를 받아 든 파가니니는 1악장을 본 순간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형식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주인공은 오케스트라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파가니니는 '쉬는 곳이 너무 많잖아. 나는 곡 내내 연주해야 해.라고 하면서 불평했다. 베를리오즈는 곡의 나머지 부분은 파가니니의 요구에 맞춰 썼다. 그 결과 협주곡을 교향곡의 형태로 완성한 것이 바로 이 '이탈리아 해럴드'이다. 비올라의 역할도 오케스트라의 악기들 내에서 최고의 위치로 바뀌었다.  

<이탈리아의 해롤드>는 바이런의 시 「차일드 해롤드의 편력」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일드 해롤드는 우울한 몽상가이다. 베를리오즈는 비올라를 해롤드와 같은 하나의 우울한 몽상가로 간주하여, 그것을 전곡 도처에서 활약케 했다. 그는 시의 특정한 부분을 묘사하기보다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삶을 관찰하며 자신의 감상을 토로할 뿐 참여하지는 않는 여행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1. 산 속의 해롤드(Harold aux montagnes. Scènes de mélancolie, de bonheur, et de joie)

2. 순례자의 행렬(Marche de pélerins chantant la prière du soir)

3. 세레나데(Sérénade d’un montagnard des Abruzzes à sa maîtresse)


4. 산적의 주연(Orgie de brigands. Souvenirs des scènes précédentes)

그래서 비올라는 <산 속의 해롤드(Harold aux montagnes. Scènes de mélancolie, de bonheur, et de joie)>, <순례자의 행렬(Marche de pélerins chantant la prière du soir)>, <세레나데(Sérénade d’un montagnard des Abruzzes à sa maîtresse)> 그리고 <산적의 주연(Orgie de brigands. Souvenirs des scènes précédentes)>으로 구성된 네 악장 동안 자신의 주제를 계속 변주해 나간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본뜬 피날레는 이전 악장들의 주제를 죽 훑은 후 비올라가 관현악 속으로 서서히 사라진다.

파가니니는 이 곡을 들은 후 신사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베를리오즈에게 2만 프랑이 넘는 돈을 수표로 끊어 주었다고 한다. 이는 당시 상당한 액수의 연봉보다 두 배나 많은 금액이었다. 《이탈리아의 해롤드》는 프란츠 리스트가 1836년에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후 더 널리 알려졌다.(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201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