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수동 송악산포구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라도행 유람선에 오른다. 그동안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갔지만 마라도는 이번에 처음으로 가는 길이다. 마라도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마라도 송악산포구에서 마라도까지는 약 3,40분 정도 걸린다. 마라도는 북쪽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용암 해식단애 지형으로 서쪽보다 동쪽이 약간 더 높은 편이다. 섬 전체는 파란 잔디가 양탄자처럼 깔려 있고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자리덕 선착장에 내려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섬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마라도에서는 어떤 들꽃들이 나를 반겨 줄까? *낚시돌꽃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바로 앞에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팔각정 근처 풀밭에 피어 있는 키작은 낚시돌꽃이 해풍에 흔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