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국 7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 선생 문인장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 선생 문인장 장례위원장 : 김용재, 김호운, 윤정모, 이광복 집행위원장 : 김사인 장례위원 : 강기희, 강정화, 강태형, 강형철, 공애린, 권갑하, 권남희, 김경식, 김남일, 김대현, 김민정, 김병익, 김선주, 김성달, 김영두, 김영현, 김영호, 김유조, 김율희, 김이정, 김인국, 김지연, 김진중, 김창규, 김철교, 김호운, 김홍신, 김 훈, 김형수, 나해철, 노창수, 도종환, 박광배, 박범신, 박상률, 박윤규, 박 철, 박치문, 백시종, 송기원, 신석준, 심상옥, 안재성, 안찬수, 오경자, 오봉옥, 오순택, 오우열, 유시춘, 유영갑, 윤기현, 윤동수, 윤형로, 이경자, 이도윤, 이상락, 이승철, 이시영, 이애정, 이영철, 이은봉, 이은집, 이장곤, 이재무, 이정황, 이창동, 이..

[해방동모 역사기행 4차] 대림산성, 세계 최강 침략군 물리친 충주사람들 - 김성동

역사연구모임 해방동모에서는 2022년 4월 30일 김윤후(金允侯) 장군이 노비군(奴婢軍)을 이끌고 몽골군과 싸워 승리를 거둔 대림산성(大林山城)을 답사했다. 역사에 나오는 대몽항쟁(對蒙抗爭) 승전지(勝戰地) 충주산성(忠州山城) 또는 충주성(忠州城)이 바로 이 대림산성이다. 4차 답사에는 소설 '만다라(曼陀羅)', '국수(國手)'의 김성동(金聖東) 글지(작가), 전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인국(金仁國) 신부, 해방동모 대표 임종헌(林鍾憲) 등 3명이 참여했다. 답사 후 김성동 글지는 '세계 최강 침략군 물리친 충주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지어 김윤후 장군과 그가 이끈 노비군을 추모했다. 세계 최강 침략군 물리친 충주사람들 - 김성동(金聖東) 김윤후라는 사람이 있었다. 중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그..

[마르꼬 김인국 신부 강론] 용서와 공감

2020년 9월 13일 주말을 맞아 충주의 진산 계명산에 올랐다. 원거리 산행을 하지 않을 때는 종종 집 바로 뒤에 있는 계명산을 오르곤 한다. 두진아파트 뒤편에서 시작해서 막은대미재-뒷목골산-작은민재-약수터를 지나 웃돌고개를 오르는데 문자 메시지가 하나 들어왔다. 연수성당 마르꼬 김인국 신부가 일요일 미사 강론을 적은 글이었다. 강론과 함께 '오늘은 어디에 계신 하느님을 뵈었나요?'라는 물음을 던져왔다. 화두 하나가 화살처럼 날아와 가슴 깊숙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순간 나의 뇌리에 '계명산 산신령'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계명산에서 산신령을 만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동문서답이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와 강론을 읽었다. 다음은 강론 전문이다. 용서 마스크! 감염되지도 감염시키지도 않으려고 마..

순교자 성월 첫 주일 강론 - 김인국 마르꼬 신부

충주 연수성당 김인국 마르꼬 주임신부께서 순교자 성월 첫 주일 강론 원고를 보내왔다. 나는 비록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강론이다. 마음 속으로 밑줄을 쳐가면서 읽고 싶은 글이다. 이 강론을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초대의 말씀 산천초목에 가을이 내리고 있구나 싶은, 순교자성월의 첫 주일입니다. 정성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했던 옛 어른들의 마음으로 청량하기 그지없는 9월을 살아보겠노라 하느님께 다짐을 드리며 오늘 미사를 봉헌합시다. 강론 여러분 마음은 지금 어떠세요? 저에게는 이것저것으로 심란했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으르렁거리는 부수고 무너뜨리는 중장비의 굉음부터 시작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이제는 좀 다르게, 아주 ..

나의 들숨, 너의 날숨 - 김인국

나의 들숨, 너의 날숨 사흘 만에 불쑥 나타나셨는데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다. 누워계셨어야 할 분이 성큼성큼 걸어오셨으니 기절초풍할 일이었지만, 그분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역대급 스릴러였다. 단 하루의 ‘자가격리’조차 없이 사람들 가운데로 훅 하고 들어오신 것부터 문제였다. 기어코 돌아오신 이유가 고작 ‘신체접촉’을 위해서였는지 마스크도 쓰지 않고 길가는 제자들 “가까이 가시어 함께 걸으”(루카 24,21)시고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 빵을 떼어 나눠주시고”(루카 24,30) “고기도 그렇게 주”(요한 21.13)셨다. 영화 ‘컨테이젼’을 본 사람이라면 기겁했을 일이다. 설마 흙 묻은 손으로 떼어 주거나 찢어 주지는 않으셨겠지. 그런데 몸에 난 상처들을 열어 보이기 전에 손세정제로 쓱쓱 문지르기라도 하셨..

세례명 마르꼬(Mark)에 대하여

연수성당 김인국 주임신부와 인연을 맺은지 꽤 여러 날 되었음에도 아직도 세례명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어제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세례명을 직접 물어보기도 뭣해서 연수성당 신자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김인국 신부의 세례명은 마르꼬(Mark)였다. 김인국 마르꼬 신부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로서 또는 성직자로서의 활약상이나 명성은 이미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천주교 신부나 신자의 세례명은 불교 승려의 법명(法名)이나 법호(法號)처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교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법명과 법호를 내린다. 그 법명과 법호는 일종의 화두와도 같은 것이며, 평생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세레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르꼬라는 세례명을 주었다면 '마르코가 걸었던 길을 가라'는 의미..

정세현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 - 대담 박인규

7월 16일 목요일 초복이라 마르코 김인국 신부님과 마티아 박병률 신부님을 모시고 개울 건너 음식점에서 염소탕을 먹었다. 김 마르코 신부님이 내게 읽어보라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란 제목의 책을 주셨다. 관료 출신이 쓴 책은 잘 안보게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은 권력의 심층부에 있는 사람만이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 담겨 있다면서 일독을 권했다. 그런데, 책이 좀 두꺼워서 솔직히 좀 부담은 된다. 교보문고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대북 전문가는 많지만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사람은 그 하나뿐이다”라는 평을 들으며 지난 40여년간 남북관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정세현의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가 나왔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태어나 해방 후 풍찬노숙하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