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노루귀가 피었다는 소식이 풍문에 들려왔다. 2021년 3월 7일 주말을 맞아 만사 제쳐놓고 노루귀를 만나러 청계산으로 달려갔다. 해마다 늘 가던 그 자리에는 분홍색과 흰색의 앙증맞고 귀여운 노루귀 꽃들이 활짝 피어나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노루귀는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보춘화(報春花) 가운데 하나이다. 노루귀가 피면 비로소 봄이 온 것이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노루귀속(Hepatica)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노루귀는 꽃이 피고 나서 나오는 새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는 뾰족노루귀, 흰노루귀 등의 국명(國名)이 등재되어 있다. 추천 북한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