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인 미녀 탤런트 복서 이시영과 보수 논객 변희재

林 山 2013. 4. 26. 16:03

24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아마튜어복싱선수권대회 여자 48㎏급 결승전에서 김다솜 선수를 22 대 20으 누르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미녀 탤런트 이시영 선수에 대해 편파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아마복싱연맹은 이시영 선수를 이용해서 복싱 붐을 일으키려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나는 이시영 선수가 아주 극미세하게나마 김다솜 선수를 이겼다고 본다. 펀치를 많이 날린 김다솜 선수는 억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마튜어 복싱은 프로 복싱과 채점 방식이 다르다. 오픈 블로우는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다솜 선수는 유효타보다는 오픈 블로우를 많이 날렸다. 일반인들은 펀치를 많이 날린 김다솜 선수가 이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오픈 블로우는 명백한 반칙이다. 그로 인해 김 선수는 심판의 경고까지 받았다. 후반에 접어들자 오히려 이시영 선수의 유효타가 김다솜 선수에게 더 많이 꽂혔다. 

 

김다솜이 시종일관 이시영을 몰아붙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김다솜은 공격성만으로는 점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문제는 이시영 선수가 김다솜 선수를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했다는 데 있다. 심판들이 김다솜 선수의 손을 들어주어도 문제가 안될 정도로 말이다.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전문가는 물론 진보와 보수 논객들까지 이에 가세해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수 논객을 자처하는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시영에 대해 '국제대회 나가서 개맞듯이 맞으면 나라 망신'이라면서 '친노종북이들이 의외로 이시영의 편파 판정 지지하고 나서네요. 그러니, 인생 자체를 온갖 편법과 특혜로 살아온 안철수에 줄서서 나팔수 노릇할 수 있는 거죠'라며 비아냥거렸다.

 

복싱 경기 판정과 친노종북, 안철수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이시영 편을 들면 묻지마 친노종북, 안철수 나팔수인가? 한 가지 더..... 48kg급은 국제대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따라서 이시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고는 하지만 국제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다는 것도? 

 

나는 변희재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하지만 이런 형편없는 인식 수준을 가진 사람이 보수 논객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다 이 모양인가? 변희재 같은 류의 보수 논객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치요 개망신이다. 

 

201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