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끝나는 날 안재성 작가와 함께 강원도 삼척으로 여행을 떠났다. 작품 집필을 위해 삼척에 가 있는 윤동수 작가에게 격려도 해줄 겸 겸사겸사 떠난 여행이다. ‘파업’, ‘경성트로이카’, ‘이현상평전’, ‘박헌영평전’ 등의 소설과 평전을 쓴 안재성 작가는 필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이태준기념사업회 회장도 맡고 있다. 소설 '새벽길',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를 쓴 윤동수 작가도 이태준기념사업회 회원이다.
삼척 정라진항
삼척 정라진항
정라진항 횟집 거리
수족관의 활어
수족관의 홍게
수족관의 대게
정라진 신화횟집에서 시계 방향으로 필자 임종헌, 윤동수, 안재성 작가
신화횟집 모듬회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을 무렵 삼척시 정상동 현진에버빌에서 윤동수 작가를 만나 정라진항으로 향했다. 윤동수 작가는 실로 몇 년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정라진항 횟집거리에는 이미 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었다. 정하동 신화횟집에 자리를 잡고 모듬회 7만원짜리 대짜 하나를 주문했다. 싱싱한 생선회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며 이태준기념사업회의 현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화횟집에서의 곡차례가 끝나고 윤동수 작가가 머물고 있는 정상동 현진에버빌로 자리를 옮겼다. 현진에버빌은 윤 작가의 지인이 집필 작업을 하라고 무상으로 무기한 빌려 주었다고 한다. 윤 작가의 말을 빌면 아파트가 높고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바다도 가까워서 글을 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했다.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소설 작품 하나를 꼭 쓰라고 덕담을 해주었다.
곰치국
이튿날 술에 시달린 속을 풀기 위해 해장국집을 찾아 나섰다. 정하동에는 삼척항길을 따라 곰치국 전문식당들이 죽 늘어서 있었다. 삼척항길 초입에 있는 곰치국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곰치국 한 그릇에 15,000원이었다. 예전에 서민음식이었던 곰치국이 이제는 비싼 음식이 되어 버렸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지만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했다. 곰치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다. 곰치국을 한 그릇 먹고 나니 속이 확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삼척 바닷가에서의 해장국은 역시 곰치국이 최고다.
201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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