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2017 코리아 오픈 여자 테니스대회 우승 상금 유감

林 山 2017. 9. 25. 12:29

WTA에서 주최하고, KEB 하나은행과 인천공항이 공동 후원하는 2017 코리아 오픈 여자 테니스대회 결승전이 24일 끝났다. 결과는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세계 10위)가 브라질의 하다드 마이어(세계 71위)를 2 대 1로 꺾고 역전승했다.


그런데 우승 상금 5천만원이 뭔가? 하나은행과 인천공항이 공동 후원사임에도 우승상금이 고작 5천만원 밖에 안된다. 그러니 가르빈 무구루자, 시모나 할렙, 엘리나 스비톨리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비너스 윌리엄스, 캐롤린 워즈니아키, 조하나 콘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도미니카 시불코바, 마리아 사라포바, 아나 이바노비치 같은 실력 있는 유명 선수들이 코리아 오픈에 참가하겠는가!


얼마전에 끝난 LG U+가 주최한 세계 당구 3쿠션 마스터스 대회도 우승 상금이 8천만원이다. 그래서 토브욘 브롬달, 딕 야스퍼스, 다니엘 산체스, 프레드릭 쿠드롱 등 세계 당구 4대 천왕이 다 참가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 마르코 자네티도 4대 천왕들과 동급의 선수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는 우승 상금이 41억6천만원이다 보니 전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남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우승 상금이 US 오픈까지는 아니더라도 LG U+ 당구 3쿠션 마스터스보다는 많아야 코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의 체면이 서는 것 아닐까? 2017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대회(총상금 6악8천만원)도 남자 복식 우승 상금이 약 5천3백만원, 남자 단식 우승 상금이 약 5천백만원이었다. 코리아 오픈 여자 테니스대회 우승 상금은 최소한 1억원 정도는 되어야 체면이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옐레나 오스타펜코의 우승과 하다드 마이어 선수의 준우승을 축하한다.


201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