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리비아의 역사 유적과 관광 명소
11-1. 트리폴리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치(Arch of Marcus Aurelius)
트리폴리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치(Arch of Marcus Aurelius)는 오에아(Oea)-지금의 트리폴리 구시가지 입구 북동쪽에 있는 로마인 개선문(Roman triumphal arch)이다. 로마인 개선문은 가이우스 칼푸르니우스 셀수스(Gaius Calpurnius Celsus)가 165년 로마-파르티아 전쟁(161~166)에서 승리한 루키우스 베루스(Lucius Verus, 130~169)를 기리기 위해 4면문에 팔각형 돔을 얹은 형태로 세웠다. 루키우스 베루스는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121~180)의 입양동생이자 동료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치(Arch of Marcus Aurelius, 로마인 개선문)
이탈리아는 리비아를 정복한 직후 1914~1918년까지 로마인 개선문을 복원했다. 개선문 주변 지역은 1930년대 이탈리아 건축가 플로레스타노 디 파우스토(Florestano Di Fausto)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이 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가벼운 피해를 입었다.
11-2. 트리폴리 레드 캐슬(Tripoli's Red Castle)
트리폴리 레드 캐슬(Tripoli's Red Castle)
트리폴리 레드 캐슬(Tripoli's Red Castle)은 리비아 국립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리비아의 식민지 종주국 이탈리아가 1919년 선사시대 이후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많은 고고학 유물을 수용하기 위해 성의 일부를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만들었다. 성 주위의 광장은 1930년대에 건축가 플로레스타노 디 파우스토가 설계한 것이다. 1948년에는 리비아 박물관으로 이름이 바꼈다. 이 박물관은 1988년에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다시 문을 열었으며, 아싸라야 알함라 뮤지엄(Assaraya Alhamra Museum)-레드 캐슬 뮤지엄(Red Castle Museum)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 박물관을 트리폴리 자마히리야 박물관(Tripoli's Jamahiriya Museum)이라고도 한다.
11-3. 트리폴리 순교자 광장(Martyrs' Square)
트리폴리 순교자 광장(Martyrs' Square)은 이탈리아 식민 통치자가 세웠으며, 원래 이름은 녹색 광장(Green Square)이었다. 트리폴리의 항구 지역의 도심, 레드 캐슬 바로 앞에 만들어진 광장이다. 광장 주변에는 중요한 비지니스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광장 한쪽에는 레드 캐슬이 세워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해안으로 통하는 큰 길이 나 있다. 길가에 두 개의 큰 기둥이 세워져 있다. 한쪽 기둥 위에는 나무배의 형상, 다른 한쪽 위에는 승마인의 형상이 있다.
레드 캐슬(Tripoli's Red Castle)과 순교자 광장(Martyrs' Square)
2011년 2월 20일과 25일 리비아 봉기 당시 순교자 광장에서는 카다피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친 카다피 세력도 25일 다른 시간에 이 광장에서 카다피를 옹호하며 반 카다피 시위자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1-4. 트리폴리 마이단 알 자자이르 광장 모스크(Maidan al Jazair Square Mosque)
마이단 알 자자이르 광장 모스크(Maidan al Jazair Square Mosque)는 자말 압둘 나세르 모스크(Jamal Abdul Nasser Mosque)라고도 한다. 전에는 로마 캐돌릭 트리폴리 대성당(Tripoli Cathedral, La Cattedrale di Tripoli)이었다. 알제리아 광장(Algeria Square)에 자리잡고 있어 알제리아 광장 모스크(Algeria Square Mosque)라고도 부른다.
트리폴리 대성당(Tripoli Cathedral, La Cattedrale di Tripoli)
트리폴리 대성당은 리비아를 식민통치하던 이탈리아가 1920년대에 세웠다. 1970년 트리폴리 대성당은 이슬람 사원으로 바꼈다. 이탈리아는 트리폴리 대성당과 함께 성 프란치스코 교회(St. Francis Pro-Cathedral)도 지었다. 성 프란치스코 교회는 현재 트리폴리의 대목구(Apostolic Vicariate) 임시 대성당이다.
11-5. 트리폴리 벽화 거리(Street Murals)
벽화 거리(Street Murals)
트리폴리에는 벽화 거리(Street Murals)가 있다. 2011년 시민혁명 당시 이 거리에는 축출된 독재자 카다피가 구타당하는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벽화에는 카다피의 헤어스타일을 풍자한 '벼락맞은 머리(Frizzy Hair)'라고 쓰여 있었다. 도심 건물 벽에 어떤 글씨와 그림도 새기는 것이 금지됐던 지난 42년을 조롱하듯 예술가들은 카다피가 축출된 후 갖가지 글과 그림을 건물 벽에 그려넣는 그래피티 혁명을 일으켰다.
11-6. 트리폴리 구르기 모스크(Gurgi Mosque)
구르기 모스크(Gurgi Mosque)
구르기 모스크(Gurgi Mosque)는 트리폴리 구시가지 역사지구에 있는 건물이다. 바로 옆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치-로마인 개선문이 있기 때문에 트리폴리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 모스크는 해군 함장 무스타파 구르기(Mustafa Gurgi)의 의뢰로 1834년에 건립되었다. 트리폴리는 1795년부터 1832년까지 오스만 제국의 통치자 파샤 유수프 카라만리(Pasha Yusuf Karamanli, 1766~1838)의 지배를 받았다. 구르기(Gurgi) 아랍어로 '조지아(Georgia) 출신'이란 뜻이다. 모스크 입구 오른쪽 측실에는 구르기와 그의 가족 무덤이 있다.
그외 트리폴리에서 가볼 만한 명소는 어시장(Fish Market), 시디 압둘 와하브 모스크(Sidi Abdul Wahab Mosque), 6.11 스테이디엄(June 11 Stadium) 등이 있다. 6.11 스테이디엄은 1970년 6월 11일 미군이 철수한 날을 기념해서 지은 이름이다.
11-7. 벵가지 제벨 아크다르(Jebel Akhdar)
제벨 아크다르(Jebel Akhdar)
제벨 아크다르(Jebel Akhdar)는 벵가지 근처에 있는 산이다. 제벨 아크다르는 아랍어로 알자발 알아크다르(al-Jabal al-Akhḍar), 영어로는 그린 마운틴(Green Mountain)이란 뜻이다. 리비아 북동부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고원지대를 이루는 이 산은 지금의 데르나(Derna), 자발 알아크다르(Jabal al-Akhdar), 마르지(Marj) 지역에 걸쳐 있다. 제벨 아크다르는 해발 900m의 산악고원들과 이 고원들을 가르는 계곡, 와디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맥은 서쪽의 벵가지에서 동쪽의 데르나까지 약 330km에 걸쳐 있다.
11-8. 벵가지 프톨레마이스(Ptolemais)
프톨레마이스(Ptolemais) 유적
프톨레마이스(Ptolemais)는 고대 키레나이카의 해안도시다. 이 도시는 방어에 유리한 천혜의 요새지였으며, 에우에스페리데스 베레니케-지금의 벵가지와 아폴로니아-지금의 수사(Susah) 사이에 있는 유일한 항구였다. BC 3세기에 프톨레마이오스 3세(Ptolemaeos III Euergetes, BC 284~BC 222)는 키레나이카를 이집트에 합병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따서 프톨레마이스라 명명했다.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제국 초기에 번영을 누렸던 프톨레마이스는 로마 황제 가이우스 아우렐리우스 발레리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244~311)가 이 도시를 로마 제국의 속주인 상리비아의 수도로 삼은 3세기에 다시 한번 번영을 누렸다. 시네시우스(Synesius) 주교의 편지에 따르면 이 도시는 5세기 초부터 내륙지방에 사는 아우스투리아니족의 침략으로 수난을 겪었고, 642년에는 아랍인에게 점령당했으며, 그후 11세기까지 여러 번 침략을 받았다.
11-9. 벵가지 항(Port of Benghazi)
벵가지 항(Port of Benghazi)
벵가지 항(Port of Benghazi)은 지중해 시드라 만에 있는 리비아 주요 항구이다. 항만도시 벵가지는 BC 6세기 경 그리스의 식민지 키레나이카의 중심 도시였으며, 당시 이름은 에우에스페리데스(Euesperides)였다. 이후 이집트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3세는 이 도시를 합병하고, 그의 아내를 기리기 위해 베레니케(Berenice)로 개명했다. 벵가지(Benghazi)의 가지(Ghazi)는 이슬람 전사를 말한다. 벵가지는 지중해와 사하라를 잇는 대상로의 기점 역할을 했다.
11-10. 벵가지 대성당(Benghazi Cathedral)
벵가지 대성당(Benghazi Cathedral)은 로마 가톨릭 교회로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1929년~1939년에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으로 세워진 이 대성당은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였다. 이 건물은 후에 카다피가 이끄는 아랍사회주의연합(Arab Socialist Union) 본부로 사용되었다.
벵가지 대성당(Benghazi Cathedral)
벵가지 대성당은 이탈리아 건축가 귀도 오타보(Guido Ottavo)와 카비아티 페라짜(Cabiati Ferrazza)가 설계했다. 대성당 현관 입구에는 6개의 도리스 양식 기둥이 세워져 있다. 두 개의 특징적인 돔이 본당을 덮고 있는 이 건물은 이탈리아 종교 건축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원래 건축 계획에는 3층짜리 종탑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종탑은 건축되지 않았다.
11-11. 벵가지 동물원(Benghazi Zoo)
벵가지 동물원(Benghazi Zoo)
벵가지 동물원(Benghazi Zoo)은 1956년에 생겼다. 동물원은 벵가지의 부유층 거주지인 알 푸와이핫(Al Fuwayhat)에 있다. 동물원에는 호수가 있어 보트를 타고 수로를 따라 유람도 할 수 있다.
11-12. 벵가지 오마르 알-무크타르 모스크(Omar Al-Mukhtar Mosque)
오마르 알-무크타르 모스크(Omar Al-Mukhtar Mosque)
오마르 알-무크타르 모스크(Omar Al-Mukhtar Mosque)는 벵가지에 있다. 오마르 알 무크타르(Omar Al-Mukhtar, 1862~1931)는 리비아의 독립 영웅이다. 무크타르는 오스만 투르크에 이어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 당시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지도자였다.
11-13. 알 쿰스(Al Khums)의 랩티스 마그나(Leptis Magna)
알 쿰스(Al Khums)에는 랩티스 마그나(Leptis Magna)가 있다. 알 쿰스는 무르쿠브 주의 주도이며,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120~130km 떨어져 있다.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고대 로마의 도시 세 곳이 있다. 트리폴리와 동쪽의 랩티스 마그나, 서쪽의 사브라타(Sabratha)가 바로 그들이다. 랩티스 마그나는 1982년 사브라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랩티스 마그나는 고대 트리폴리스 중 최대의 도시였으며, 북아프리카 최대의 로마 유적지이다.
랩티스 마그나(Leptis Magna)
랩티스 마그나는 트리폴리나 사브라타처럼 페니키아인들이 건설한 이후 지중해의 패권국인 카르타고의 지배를 받다가 다시 로마의 영토가 되었다. AD192년 로마 황제로 등극한 트리폴리타니아 출신의 셉티미우스 세베루스(Lucius Septimius Severus Augustus, AD 145~211)는 랩티스 마그나를 카르타고,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로마 도시로 만들면서 번성하기 시작했다. 도시 건설의 설계와 시공은 그리스의 건축가와 조각가들이 담당했기 때문에 로마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대리석과 원주용 화강암 등 건축에서 그리스 예술의 색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랩티스 마그나는 5세기 반달족, 6세기 베르베르족, 7세기 아랍인들의 계속된 침략을 받으면서 쇠퇴했다. 7~8세기 경 도심이 지금의 알 쿰스로 옮겨가면서 랩티스 마그나는 완전히 버려진 도시가 됐다. 이곳에는 세베루스 개선문. 세베루스 동상, 남북대로(Cardo maximus)의 티베리우스(Tiberius Julius Caesar Augustus, BC 42~AD 37) 개선문, 트라야누스(Marcus Ulpius Nerva Traianus, AD 53~117) 개선문, 야외 공연장, 공설시장(Chalcidium), 세베루스 바실리카(Basilica), 메두사(Medusa) 부조, 시장 어물전, 수세식 공중화장실, 로마 대로가 남아 있다.
세베루스 개선문은 리비아 출신 19대 로마 황제 세베루스의 고향 방문을 기념하여 203년에 축조되었으며, 남북대로와 동서대로(Decumanus maximus)의 교차로에 세워져 있다. 개선문 상단에는 황제를 영접하는 광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부조가 있다. 니케는 로마 신화의 빅토리아(Victoria)에 해당한다. 니케는 야자수 가지나 화환을 들고, 때로는 날개를 펴고 시합에 이긴 모든 승리자 위에 떠다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트라야누스 개선문은 110년에 세워졌다. 트라야누스 황제는 에스파냐 출신이다. 그의 리비아 식민지 통치를 기념하여 세운 개선문이다. 야외 공연장은 관객들이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공설시장은 BC 8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물전, 야채가게의 좌판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세베루스 바실리카는 장방형 공회당으로 법정이나 성당으로도 사용되었다. 로마 대로는 사암과 석회암으로 포장된 도로다. 기원전에 축조되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메두사(Medus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머리카락은 뱀, 멧돼지의 어금니를 지닌 고르고네스(Gorgones) 세 자매 중 가장 유명한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미인이었다. 어느 날 매두사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Athena)와 누구의 머릿결이 더 아름다운가를 놓고 다퉜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테나는 메두사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뱀으로 변하는 벌을 내렸다. 메두사의 눈을 본 사람은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하는 저주가 내렸다고 한다.
11-14. 사브라타 고고학 유적(Archaeological site of Sabratha)
사브라타 고고학 유적(Archaeological site of Sabratha)은 리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앗자위야 주의 사브라타(Sabratha)에 있다.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66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중해 연안과 접한다. 사브라타는 BC 5세기 페니키아인들이 건설했으며, 천연항구가 있어 아프리카 내륙과 지중해 연안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포에니 전쟁으로 BC 146년 카르타고가 망하자 사브라타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인들이 항구를 개량하면서 사브라타는 상당한 번영을 누렸다. 365년 경 사브라타는 아우스투리아니족에게 약탈당해 폐허가 되었다가 재건되었으나 5세기에 반달족의 악정으로 급속히 쇠퇴했다. 비잔틴 시대에 재건된 사브라타는 아랍인에게 정복당한 643년 직후 완전히 사라졌다.
사브라타 고고학 유적(Archaeological site of Sabratha)
1982년 사브라타 고고학 유적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로마 시대의 건축물로는 극장과 광장, 주거지, 목욕탕, 신전, 분수 등이 있다. 그리스도교 유물로는 카타콤-지하묘지와 4개의 교회가 남아 있다.
11-15. 우바리 사막(Idehan Ubari desert) 가바런(Gaberoun) 오아시스
가바런(Gaberoun) 오아시스
가바런(Gaberoun) 오아시스는 리비아 사하라(Libyan Sahara)의 이데한 우바리 사막(Idehan Ubari desert)에 있는 오아시스다. 행정구역으로는 리비아 남서부 페잔 지역의 와디 알 하야 주(Wadi Al Hayaa District)와 사바 주(Sabha District)에 걸쳐 있다. 호수는 염호다. 기후가 온화한 10월~5월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서쪽 호반에는 베두인족 정착촌 폐허가 있다. 근처에는 엘 만다라(El Mandara) 오아시스, 운 알마(Un Almaa) 오아시스, 마포 호수(Mafo Lake)가 있다. 게르마(Germa)에는 박물관이 있다.
11-16. 샤하트(Shahhat)의 키레네(Cyrene)
키레네(Cyrene)는 자발 알아크다르 주의 주도이자 동부 리비아 제2의 도시 베이다(Bayda)에서 동쪽으로 24km 떨어진 샤하트(Shahhat) 마을에 있다. 키레네는 BC 631년 경 에게 해의 테라 섬에서 이주한 그리스인들이 리비아에 세운 고대 식민지이다. 키레네라는 이름은 당시 그리스인들이 아폴론 신에게 바쳤던 키레라는 샘물에서 유래한 것이다.
키레네(Cyrene)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아폴론의 분수와 신전이 있는 자리에 키레네의 비너스와 아폴론 거상이 발견되었다. 유적지 북쪽에서는 알렉산드리아의 카이사레이온(Caesareion)을 본뜬 바실리카-교회와 광장, 훌륭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2세기의 저택도 발굴되었다. 로마 시대 터의 중심지에는 BC 6세기 후반에 세워진 거대한 도리아식 건물인 제우스 신전이 있었으나 지금은 기둥만 남았다.
11-17.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Derna)
데르나(Derna)
가다메스 구 시가지(Old Town of Ghadames)
가다메스 구시가지(Old Town of Ghadames)는 리비아 남서부에 위치한 날루트 주의 오아시스 도시 가다메스(Ghadames, Ghadamis)에 있다. 가다메스는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46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알제리, 튀니지와 국경을 접한 곳이다. 1986년 가다메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11-18. 아카쿠스 산맥(Tadrart Acacus)의 만물상(萬物相), 동굴 벽화(Cave Art of Acacus)
아카쿠스 산맥(Tadrart Acacus)의 만물상(萬物相)
아카쿠스 산맥(Tadrart Acacus)은 리비아 남서부 가트(Ghat) 주의 가트 시 동쪽 아카쿠스 사막(Acacus Desert)에 있다. 'Tadrart'는 베르베르어로 '산'의 여성형이다. 아카쿠스 사막은 리비아 사하라의 일부이다. 아카쿠스 산맥은 남쪽 알제리의 타실리 나제르(Tassili N'Ajjer)에서 이어져 북쪽으로 약 100km 정도 뻗어간다. 아카쿠스 산맥은 만물상(萬物相)과 아카쿠스 동굴 벽화(Cave Art of Acacus)로 유명하다.
아카쿠스 동굴 벽화(Cave Art of Acacus)
아카쿠스 동굴 벽화는 1985년 그림과 조각의 중요성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되었다. 수천 점에 이르는 암각화들은 BC 12,000년~ AD 1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이다. 암각화에는 기린, 코끼리, 타조, 낙타와 같은 동물의 그림, 사람과 말 그림도 있다. 사람 그림은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일상 생활이 묘사되어 있다.
11-19. 날루트 유허지(Nalut ruins)
날루트 유허지(Nalut ruins)
날루트 유허지(Nalut ruins)는 날루트 주(Nalut District)에 있다. 주도인 날루트 시(Nalut City)는 나푸사 산맥의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트리폴리와 가다메스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의 중간 지점에 있다. 날루트 유허지에는 고대인들이 사용하던 동굴, 곡물 창고, 성곽 등이 남아 있다. 곡물 창고로 쓰인 방만 해도 400개 이상이다.
11-20. 수사(Susah)의 아폴로니아(Apollonia)
아폴로니아(Apollonia)는 키레나이카의 수사(Susah)에 있다. 키레네에서 북동족으로 20km 거리에 있다. BC 7세기 그리스인들이 키레네를 식민지 도시로 개발하면서 아폴로니아도 항구도시로 편입되었다. 아폴로니아라는 도시명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 아폴론(Apollon)에서 따온 것이다. 태양신의 이름을 딴 것은 항구도시인 아폴로니아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수사(Susah)의 어원도 라틴어의 'Sozousa(수호, 안전)'이다. Sozousa->Sousa->Susah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만든 극장
아폴로니아는 해안을 따라 유적지가 길게 늘어서 있다. 아폴로니아는 특히 교회 유적으로 유명하다. 비잔틴 시대부터 시작된 5개의 교회 중 3개의 교회 유적이 있다. 궁전 유적은 100개가 넘는 방이 있다. 이 궁전은 로마군 사령관의 저택이었으며, 비잔틴 공작의 궁전으로도 사용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만든 극장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극장은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지중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1-21. 투브루크 전쟁 묘지(Tobruk War Cemetery)
투브루크 전쟁 묘지(Tobruk War Cemetery)
투브루크 전쟁 묘지(Tobruk War Cemetery)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브루크 공방전에 참가했던 영연방군 전사자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심해 항구가 있는 투브루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품 보급과 지원군 수송을 위해 연합군과 추축군 모두에게 중요했다. 독일군과 이탈리아 증원군이 리비아에 도착하자 추축군은 1941년 1월부터 투브루크를 점령하기 위해 241일 동안 대공세를 펼쳤다. 영연방 호주군 제9사단은 추축군에 맞서 투브루크를 방어했다. 추축국의 투브루크 포위는 4월 10일 시작되었으며, 롬멜의 독일군이 항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연합군은 브레비티 작전, 배틀액스 작전, 크루세이더 작전을 통해 추축군의 포위를 돌파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영연방군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투브루크 전쟁 묘지에는 2,282명의 영연방군 전사자가 묻혀 있다. 또 폴란드군 전사자 171명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
11-22. 무르주크 성(Murzuq Castle)
무르주크 성(Murzuq Castle)
무르주크 성(Murzuq Castle)은 리비아 남서부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 무르주크(Murzuq)에 있다. 무르주크 주의 주도인 무르주크는 거대한 모래 언덕이 있는 무르주크 사막 북단에 위치하며, 사하라 사막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무역의 거점이었다. 1310년 거대한 요새가 세워지면서 신설되었다.
11-23. 와우 안 나무스(Waw an Namus) 오아시스
와우 안 나무스(Waw an Namus) 오아시스
와우 안 나무스(Waw an Namus) 오아시스는 페잔 지역 동부에 있다. 와우 안 나무스 화산의 칼데라에는 3개의 작은 호수가 있다. 수심이 깊은 곳은 15~16m에 이른다. 비가 오지 않는 건조기에는 호수가 마르기도 한다.
11-24. 아질라(Awjila)의 아티크 모스크(Atiq Mosque)
아티크 모스크(Atiq Mosque)
아티크 모스크(Atiq Mosque)는 리비아 동부 키레나이카 지역의 사하라 사막에 있는 아질라(Awjila) 오아시스 마을에 있는 이슬람 사원이다. 7세기 경 아랍인들이 점령한 이후 아질라는 완전히 이슬람화되었다, 12세기 경 지어진 사원에는 빛과 환기를 제공하는 진흙과 석회암으로 만든 특이한 원뿔형 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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