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 라트비아, 27세)가 2024 윔블던 챔피언쉽 여자 단식 4회전을 통과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오스타펜코는 7월 9일 1번 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35위, 카자흐스탄, 29세)를 68분 만에 2-0(6-2, 6-3)으로 격파하고 준준결승전 대열에 합류했다. 오스타펜코는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그녀는 상대 서브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하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좌절한 푸틴체바는 3회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을 무너뜨린 그날의 드라마를 재현하려는 듯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 2-5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푸틴체바는 더블 폴트로 세트 포인트를 내준 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