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9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법원 판결을 앞둔 긴급 성명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법원 판결을 앞둔 긴급 성명서 법적, 시대적 진실이 담긴 대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합니다. 해직된 자를 복직시키려 한 교육감이 다시 이 일로 해직되는 역설적 상황이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역사가 발전하면서 법과 제도도 변화를 거듭합니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한발한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률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어지는 것도 그런 일환일 것입니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합니다. 헌법 11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며, 누구든지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생활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근거하면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에 대한 공감..

방문진 이사 선임 관련 행정법원의 결정에 대한 논평

방문진 이사 선임 관련 행정법원의 결정에 대한 논평 1. 윤석열 정권의 MBC 장악에 대해 제동을 건 행정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린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 2. 이번 결정은 여야정이 추천하는 5인의 합의제 행정기구라는 이법 취지를 무시하고 대통령이 추천한 2인의 방통위원을 앞세워 방송의 독립과 언론의 자유를 침해해온 윤석열 정권의 방송탄압에 대한 준엄한 법적 심판이다. 3. 그러나 압도적인 총선 민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독선과 국정파행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볼 때 법원의 결정으로 물러설 정권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4. 우리 MBC 지키자! 시민모임은 언론계는 물론 전 시민사회와 함께 윤석열 정권의 파렴치한 방송장악 행태에 맞서 싸울 것이며 필요하다면 정권퇴진 투쟁의 선..

[EIDF2024] 내 이름은 해피(My Name is Happy) - 열악한 튀르키예 여성 인권 현실

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4) 시즌이다. 8월 24일 밤 11시 5분 EBS 1TV에서는 UK 영화 감독 겸 제작자 닉 리드(Nick Read)와 튀르키예 영화 감독 아이셰 토프락(Ayşe Toprak) 듀오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이름은 해피(My Name is Happy, 2022)'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영되었다.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3) 출품작인 이 영화의 러닝 타임은 82분이다.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닉 리드는 'Bolshoi Babylon'(2015), 'The Condemned'(2013), 'Bad Boy Billionaires: India'(2020), 'My Name Is Happy'(2022)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주목..

[EIDF2024] 이란 부인의 이런 남편(Mrs. Iran's Husband) - 일부다처제 사회 엿보기

8월 22일 9시 55분 EBS 1TV에서는 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4) 출품작인 마잔 호스라비(Marjan Khosravi) 감독의 2023년 다큐멘터리 영화 '이란 부인의 이런 남편(Mrs. Iran's Husband)'이 방영되었다. 러닝 타임은 27분이다.   마르잔 호스라비 감독은 미디어 아트를 전공한 이란 여성 감독이다. 중편 데뷔작 '창밖에는 눈이 쌓이고(The Snow Calls, 2020)'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에 선정되었다. '이란 부인의 이런 남편'은 2023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우수 국제단편영화상을 받았다.   호스라비 감독은 험준한 산 위에 있는 집에서 이란(Iran)과 사라(Sara)라는 이름의 두 아내와 11명의 자..

[2024.8.25.BBC] 부천 호텔 화재 17명 사상, 에어 매트리스 고장으로 2명 사망

Two die jumping to escape fire after air mattress fails. Seven people were killed and a dozen injured after a fire broke out at a hotel in the South Korean city of Bucheon. 부천 호텔 화재 19명 사상, 에어 매트리스 고장으로 2명 사망   남한(South Korean)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 두 명은 뒤집힌 에어 매트리스에 뛰어내리다가 사망했다. 다른 희생자들은 전기적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8층 객실에서 발견되었다. 화재가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객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담과의 이야기, 사진작가 민진정

담과의 이야기 담과의 이야기, 사진작가 민진정 추억 속에 있는 담이 높은 집..... 낮은 집..... 그에 대한 환상을 담과의 여러 가지 이야기로 풀어 본다. "어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돌, 벽돌, 시멘트, 철판 따위로 둘러쳐진 것"이 담이다. 사진가 도로시어 랭(Dorothea Lange)은 "무엇을 찍을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담 하면 소통(疏通)의 부재. 이야기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담에도 눈과 귀가 있고, 나아가 우리 삶의 이야기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야기는 소통이고, 그 여러 이야기는 가깝게는 가족, 친구, 세상과의 소통이다. 때론 소통이 역사가 될 수도 있다. 이야기의 소통은 잘 듣고, 자기 의견,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

노래가 된 김성동의 시 '눈 오는 밤' -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그리움

글지 김성동의 '눈 오는 밤'이라는 시가 노래로 나왔다. 시노래 콘서트 '도시락'을 통해 김성동의 시에 싱어송라이터 박홍순이 곡을 붙이고 녹음까지 완성해 음원으로 등록하였다.   눈오는 밤 - 김성동 詩, 박홍순 曲 눈 오는 밤 - 김성동 시, 박홍순 곡 눈은 내리고 개울물은 꽝꽝 얼어붙은 천지배는 고프고 목은 타는데 눈보라는 또 휘몰아친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거지,세상에 지는 게 아니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만,한번도 정식으로 살아본 세상이 없어,버릴 세상이 내겐 없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거지,세상에 지는 게 아니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만,한번도 정식으로 살아본 세상이 없어,버릴 세상이 내겐 없다. 그립다. 보고싶다.세상이 사람들이. 배고픔보다 더 무서운 건 외로움.외로움보다 더 무..

[2024.8.23.BBC]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대 수만 명, 자카르타서 경찰과 충돌

Police clash with protesters over Indonesia law change. Police have clashed with protesters in the Indonesian capital of Jakarta as tens of thousands of people gathered in protest of the government's attempt to reverse a constitutional court ruling.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대 수만 명, 자카르타서 경찰과 충돌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뒤집으려는 정부에 대한 항의 시위에 수만 명이 모인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했다. 소수의 시위자들이 성문을 철거하려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다른 사람들은 ..

[EIDF2024]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Nam June Paik: The Moon Is the Oldest TV)

8월 21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는 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4) 출품작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Nam June Paik: The Moon Is the Oldest TV)'이 방영되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어맨다 킴(Amanda Kim) 감독이 2023년에 제작했다. 러닝 타임은 110분이다.   백남준(白南準, 1932~2006)에 대해서는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대로 '한국 태생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 예술가, 작곡가, 전위 예술가다.'라는 정도만 알고 있던 차에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반가왔다. 백남준에 대해 탐구하고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다큐 영화를 정독했다.       어맨다 킴은 US 출생으로 현재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